"추우면 문이 안 닫혀요" BMW 520d 차주가 생생하게 전하는 단점
첫 번째 단점은 이미지에요. 국산차중에서는 기아 K5가 디자인은 100점, 이미지는 0점이라고 다른 콘텐츠에서 말씀 하셨잖아요. 수입차중엔 이 차량이 그런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아무도 그런 얘기 안하는데 온라인에서 경유차를 싫어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런게 가장 큰 단점이지 않을까 싶어요. 디젤 타시는 분들은 아마 다 같은 생각 하실 것 같아요.
두 번째 단점은 이 차량이 좀 무거운 편이에요. 운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미있다고 생각할거고 저희 아내 같은 경우는 체구도 좀 작고 초보 운전이다 보니까 굉장히 힘들어해요. 차감이 생각보다 너무 크고, 차체가 낮고, 핸들이 무겁다 보니까요.
쏘카로 빌린 k3라든지, 셀토스라든지 다른 차량에 비해서 굉장히 핸들이 좀 무거운 편이에요.
다음 단점은 약간의 잡소리가 있어요. 추운 겨울에 주차장 있다가 나오면 '타닥 탁 탁' 그런 소리가 날 때가 있어요. 사실 저는 괜찮은데 다른 분들을 태우거나 손님을 태우거나 할 때 소리가 나면 조금 민망하더라고요.
심하게 받는 게 하나가 있어요. 영하 10도가 넘어가면 모든 차량이 그런 건 아니고 뽑기라고 하더라고요. 문 하나가 고장이 나서 문이 빠져요. 문고리가 빠져요. 물리적으로 빠지는 건 아니고요.
작년 겨울에 접촉 사고가 있어서 미팅을 가야 돼서 늦었어요. 가방을 조수석에 두려고 문을 열었는데 안 열리는 거에요. 꽝꽝 언 느낌처럼 떨어지는 느낌이 나더니 실제로 떨어진 건 아니고요. 가방을 놓고 문을 닫으려고 했더니 문이 안 닫혀요.
다 그런건 아니고 영하 10도 미만이면 어는 현상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중고로 구매하신 분들은 꼭 참고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겨울에 구매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그런 현상이 있는지 한번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BMW가 무슨 하차감이냐고 이런 얘기하시는데 무슨 이야긴 줄 알거든요. 근데 한 마디만 더 붙이면 좋을 것 같아요. 지인 한정 하차감. BMW, 벤츠 많은데 제 주변에 BMW, 벤츠 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만약에 이 차를 끌고 오랜만에 친구 만나러 나가면 "오, 차 좋은데" 라고 하는데 누구는 '쟤가 일을 잘하나', '사업이 잘 됐나', '시집 장가를 잘 갔나' 속으로 생각하는 경우들이 좀 있어요. 차량이 저가는 아니니까 타고 다니면 괜찮다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지인 한정 하차감이 좀 있다.
저희 아버지가 차 살 때 엄청 욕하셨어요. "젊은 놈이 무슨 허세에 찌들어서 그 돈이면 그랜저를 사라" 동생은 쏘나타 하이브리드 차 끌고 있거든요. "동생 봐라, 왜 그러냐" 엄청 뭐라고 하셨는데 가족 모임을 하잖아요. 아버지가 항상 제 차에 타세요. 엄청나게 좋은 승차감은 아닌데 아무래도 좋아하시더라고요. 은은한 미소를 띄우시면서.
저는 차가 굉장히 급했던 상황이었어요. 외제 세단을 사고 싶었는데 처음에는 제타부터 시작했어요. 왜냐하면 너무 예뻤거든요. 작년인가 작년 초에 굉장히 저렴하게 3천만 원 미만으로 살 수 있는 수입 세단을 사야겠다 생각했는데 1400cc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사이드미러가 안접힌다고 해서요. 우리나라는 주차장이 좁으니까 접어줘야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그 정도 가격대로 한번 보자 했을 때 아반떼가 눈에 띄었어요. 아반떼도 예뻤고 충분했고 좋았는데 조금씩 욕심이 나더라고요.
K5를 봤어요. 쏘카를 타고 K5를 해보니 조금 가벼운 승차감이더라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방방 뜨는 느낌인거에요. 원래 제가 아버지 차를 많이 탔었는데 되게 노후한 렉스턴이에요. 큰 경유차에 대한 매력을 알다 보니까 K5는 성에 안 차더라고요.
그러면 여윳돈이 있으니까 조금 더 높이 보자 해서 그랜저까지 올라갔어요.
계속 이제 '그살바'가 되는 거죠. 저 차를 사야겠다 했다가 그랜저는 나중에 사고 싶었어요. 이름에서 주는 중후한 느낌. 그래서 안 되겠다 해서 좀 더 높여서 G80까지 갔었는데 너무 비싸더라고요.
내가 새 차가 아니라 중고를 본다면 독3사를 살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고요. 운행이 많으니까 경유차를 봤고요. 아우디는 제외했고. 벤츠랑 BMW 중에서 BMW의 모든 부분이 벤츠보다 더 낫다고 생각했어요.
군대에 있을 때는 스틱을 운전해서 썼기 때문에 기어봉이 없는 게 굉장히 좀 불편하더라고요. 기어봉도 그렇고 똑같은 킬로수에 똑같은 연식에 똑같은 옵션이면 중고 가격으로 벤츠가 한 5-600만 원 비싸요. 내가 다 맘에 드는 차도 아닌데 더 비싸게 주고 살 필요가 없어서 실제로 이제 똑같은 걸 봤더니 4,800정도 하더라고요.
500만 원을 여기서 태울 순 없다 생각했어요. BMW 아는 딜러 분한테 흰 외장과 꼬냑 시트 있는 차량을 그냥 알려 달라고해서 보지도 않고 바로 입금했어요. 저는 너무 급해서 그랬지만 보고 사셔야 합니다. 저는 그래도 괜찮은 것 같아요.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본인이 운전을 좋아하고 운행 할 일이 많다면 BMW 추천 드리고요. 주행할 때 느낌이 묵직한 느낌이거든요. 가벼운 느낌이 좋다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옵션이나 그런 것들이 좀 걱정된다면 중고로 구매 하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고요.
굉장히 좀 만족도가 높은 차량이라서요. 제가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차량은 톰 브라운 같은 차다. 명품이지만 평가절하 되지 않았나. 차는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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