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블록체인 계열사 넥스페이스가 '메이플스토리 N' 창작자를 공식 파트너로 두는 '메이플스토리 N X 큐레이터' 프로그램 참가자를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넥스페이스는 팔로워 수나 게시물 수 같은 단일 지표만으로 선발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X에서의 활동량과 참여도, 제작한 콘텐츠의 품질과 영향력, 실제 게임 내 활동, 커뮤니티 운영 경험을 함께 본다.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방향과의 적합성도 고려 대상으로 제시했다.
선발된 큐레이터는 직업별 가이드와 장비 제작, 보스 공략 등 플레이 콘텐츠를 만들거나 업데이트 소식을 커뮤니티에 전달한다. '메이플스토리 N 큐레이터' 자격이 주어지고, NXPC와 게임 내 아이템을 지급하는 특별 미션에 참여할 수 있다. 큐레이터 간 협업을 위한 네트워킹과 전용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이번 모집은 약 3개월간의 시범 운영이다.
보상에 포함된 NXPC는 '메이플스토리 N'과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생태계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토큰으로, 지난해 5월 게임 정식 출시에 맞춰 업비트와 빗썸, 바이낸스 등에 상장됐다. 게임 내 재화가 아니라 거래소에서 가격이 매겨지는 자산을 창작 활동의 대가로 지급하는 셈으로, 국내 게임사들이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과는 보상 구조가 다르다.
모집 창구가 X인 데는 서비스 권역이 작용한다. '메이플스토리 N'은 2025년 5월 15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으나 국내 규제 환경상 한국에서는 서비스되지 않는다. 이용자들이 모이는 곳도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가 아니라 X와 디스코드다.
넥스페이스가 이용자 활동에 공식 지위를 부여하는 데는 생태계 수익 구조도 맞물려 있다. 넥스페이스가 지난 9일 공개한 2026년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상반기 약 3,098만 NXPC의 프로토콜 수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메이플스토리 N'에서 플레이 보상으로 이용자에게 분배한 물량은 약 2,814만 NXPC였다. 수익의 약 95%는 아이템 강화와 합성 등 이용자의 자발적 소비에서 나왔다. 이용자 활동량이 곧 생태계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인 만큼, 유입과 잔존을 끌어올리는 창작자들을 공식 틀 안에 두려는 시도로 읽힌다.
넥스페이스는 이용자가 만든 콘텐츠를 게임 생태계의 한 축으로 보는 흐름에 맞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발적인 콘텐츠 생산을 기여의 한 방식으로 인정해 지속적인 참여를 끌어내겠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