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연봉 배구의 여제" 김연경, 운전석이 집보다 넓다는 1억대 SUV 정체

192cm 배구 여제가 선택한 차

192cm ‘배구 여제’ 김연경이 벤츠 S클래스 같은 플래그십 세단 대신 초대형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선택한 사실은 예능 프로그램과 자동차 기사에서 여러 차례 화제가 됐다. 1억 5천만 원이 넘는 이 차량은 캐딜락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로, 김연경이 브랜드 홍보대사까지 맡으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사치가 아니라, 신체 조건·생활 패턴·이미지를 모두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세단 대신 ‘생존을 위한 공간’

키 192cm인 김연경에게 일반 세단의 헤드룸과 레그룸은 물리적으로 제약이 크다. 그는 장시간 이동 시 목·허리·무릎에 부담이 가는 좌석을 피해야 경기력 유지와 부상 방지에 유리하다. 전장 5.3m, 전폭 2.0m, 전고 약 1.95m에 달하는 에스컬레이드는 동급에서도 손꼽히는 실내 공간을 갖춰, 190cm대 선수 4명이 타도 좁아 보이지 않을 정도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동 시간이 곧 휴식 시간인 삶

국가대표·리그 경기·해외 스케줄·광고·예능 촬영을 병행하는 김연경에게 차 안은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니라 하루 중 중요한 휴식 공간이다. 에스컬레이드는 넉넉한 2열·3열, 두꺼운 방음 설계, 안락한 시트와 서스펜션 등으로 ‘움직이는 라운지’에 가까운 환경을 제공한다. 매니저·스태프, 촬영 장비와 짐까지 함께 실어야 하는 상황이 잦다는 점을 고려하면, 700L가 넘는 기본 트렁크와 시트 폴딩 시 2,000L 이상까지 확장되는 적재 공간은 실용성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다.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한마디

김연경은 인터뷰에서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공간과 편안함을 가장 먼저 본다”며, 이동 중 충분히 쉴 수 있어야 다음 경기나 촬영에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운전도 즐기지만, 체력 회복을 위해 뒷좌석에서 편히 누워 있거나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중요하게 본다고 설명했다. 에스컬레이드는 이런 요구에 맞춰 전동 시트, 통풍·열선, 마사지 기능 등 고급 편의 사양을 폭넓게 제공해 장거리 이동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코트 위 카리스마와 맞는 ‘존재감’

배구 코트 위 김연경의 이미지는 ‘식빵 언니’, ‘여제’라는 별명처럼 강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요약된다. 수직형 주간주행등과 큰 그릴, 각진 차체로 대표되는 에스컬레이드는 도로 위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런 그의 퍼블릭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실제로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에스컬레이드에 탑승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두 장신임에도 차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지 않는 장면은, 차량과 김연경의 ‘스케일’을 동시에 부각시킨 장면으로 회자됐다.

브랜드와 선수의 상호작용

캐딜락은 2020년대 초반부터 김연경을 에스컬레이드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공식 일정에 차량을 지원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연경의 차’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에스컬레이드 판매량이 급증해, 한때 캐딜락 전체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동시에 김연경은 소방관 처우 개선 캠페인 등 브랜드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며, 단순 광고 모델을 넘어 가치 공유 파트너로서 역할을 넓히고 있다.

세계 최고 연봉 배구 선수다운 선택

터키·중국 등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며 세계 여자 배구 최고 연봉 수준을 기록했던 김연경에게, 1억대 차량 구매는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아니다. 하지만 그가 고른 에스컬레이드는 과시용 슈퍼카나 2인승 스포츠카가 아니라, 실용성과 이미지, 체력 관리까지 고려한 ‘프로다운 선택’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스포츠 스타 사이에서도 장신 선수들이 초대형 SUV를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만큼, 김연경의 결정이 향후 국내 스포츠·연예계 차량 선택 트렌드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에스컬레이드가 상징하는 것

결국 김연경에게 에스컬레이드는 단순한 사적 취향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선수로서의 생존 조건(공간·편안함), 바쁜 스케줄 속 효율적인 휴식, 그리고 코트 안팎에서 드러나는 카리스마와 브랜드 이미지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인 셈이다. ‘세계 1위 연봉 배구 여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그의 차 선택 역시 실용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겸비한 결정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