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전 31일 개막… 장애를 넘어, 5연패 결승선으로
경기도선수단, 30개 종목에 977명 파견
육상·탁구 앞세워 25번째 우승 도전

‘이번에는 우리 차례다’.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는 31일 오후 5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막한다.
다음 달 5일까지 6일간 부산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장애인체전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9천805명(선수 6천106명, 임원 및 관계자 3천699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31개 종목(선수부 28종목·동호인부 18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참가장애는 지체·시각·지적(발달)·청각·뇌병변 장애 등이다.
경기도는 이번 장애인체전에서 30개 종목에 977명(선수 599명, 임원 및 관계자 378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우승 5연패와 함께 통산 25번째 우승컵에 도전한다.
도는 지난 41회 경북 대회부터 지난 경남 대회까지 4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 지난 1995~2004년(22회 대회는 한일월드컵축구 등으로 미개최) 24회 전북 대회까지 9연패, 2006~2016년 36회 충남 대회까지 11연패 등 통산 24차례 우승컵을 가져왔다.
도 장애인체육회는 선수단 예상 전력을 분석한 결과 이번 장애인체전에서 도 선수단이 종합점수 26만6천840점을 따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제44회 장애인체전에서 따낸 24만8천233점을 뛰어 넘는 수치다.
또 메달수도 올해 장애인체전에는 금메달 197개, 은메달 120개, 동메달 158개 등을 따내 지난해 금 157개, 은 138개, 동 116개를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 선수단은 육상이 3만3천여점을 기록하고 탁구가 3만여점, 볼링이 2만7천여점, 수영이 2만5천여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역도(1만9천여점), 론볼(1만3천여점), 축구(1만2천여점), 사격(1만1천여점) 등도 기존 전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점수를 따낼 것으로 보인다.
도 장애인체육회는 육상 트랙에서 임준범(안양·시각)과 탁구 여자부에서 윤지유(성남·지체)가 나란히 4개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했으며 사이클, 수영, 육상필드, 조정, 역도 등에서도 다관왕을 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 종목별로는 당구가 도 선수단의 최다 연패인 15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볼링과 테니스는 나란히 11연패를 노린다. 또 탁구와 배드민턴은 4연패, 승마·축구는 3연패, 골프·농구·배구·트라이애슬론은 2연패에 각각 도전한다.
종목별 출전 선수는 축구가 82명으로 가장 많고 탁구가 78명, 육상 76명, 수영 62명, 볼링 43명, 배드민턴 42명 등이다.
도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전국장애인체전은 선수들의 경기 당일 컨디션이 승패의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이 부문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도 선수단이 최고의 전력을 갖춘 만큼 이번 장애인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창윤 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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