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에 받아 둔 참기름, 어느 날 열어 보니 고소한 향은 사라지고 쩐내가 나던 경험 있으시죠.비싼 기름일수록 보관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참기름과 들기름은 보관법이 서로 정반대라는 사실,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참기름은 냉장고에 넣지 마세요
참기름은 냉장 보관하면 침전물이 생기고 굳어서 오히려 풍미가 떨어집니다.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싱크대 하부장이 정답입니다.참기름 속 항산화 성분 덕분에 실온에서도 산패가 느린 편입니다. 가스레인지 옆처럼 열 받는 자리만 피하면 반년 넘게 향이 유지됩니다.

들기름은 반대로 꼭 냉장 보관입니다
들기름은 산패에 매우 약한 기름이라 실온에 두면 한두 달 만에 쩐내가 나기 시작합니다. 개봉했다면 반드시 냉장고에 넣으세요.냉장해도 두세 달 안에 먹는 게 좋아서, 들기름은 작은 병으로 사는 게 현명합니다. 참기름과 나란히 실온에 두는 게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뚜껑과 병 색깔도 향을 좌우합니다
기름은 공기와 닿을수록 빨리 상합니다. 쓰고 나면 뚜껑을 바로 꼭 닫고, 병 입구에 묻은 기름도 닦아 주세요.투명한 병에 든 기름은 어두운 색 병이나 종이상자에 넣어 빛을 차단하면 좋습니다. 큰 병은 작은 병에 덜어 쓰면 공기 접촉이 줄어 향이 오래갑니다.

참기름은 서늘한 실온, 들기름은 냉장, 둘 다 빛과 공기는 차단. 이 세 가지면 기름 향이 몇 배 오래갑니다.오늘 싱크대와 냉장고 속 기름병 위치부터 바꿔 보세요. 다음 나물 무침 향부터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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