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됐는데 부모님한테 비밀로 했다는 스타, 대체 무슨 일?
엄마 눈은 천리안이라더니, 아무리 숨겨도 엄마 앞에만 서면 한순간에 모든 비밀이 들통나고 만다. 엄마에게 딱 걸려 깜짝 놀라는 순간은 연예인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엄마에게 딱 걸린 순간’들이 속속들이 공개되며 웃음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송에서 솔직하게 털어놓은 연예인들의 일화들이 폭소를 자아내며, 우리네 사연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평소 무대에서 당당한 모습으로 웃음을 주던 그들도 엄마 앞에서는 꼼짝 못 했던 그 순간들,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
집에 하얀 가루가?
개그우먼 이은지는 한 방송에서 엄마에게 큰 오해를 받았던 사연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사건의 발단은 바로 치아 미백 주사기에서 시작됐다.
자취하던 딸의 집을 찾은 엄마가 주사기를 발견하자, 심각한 표정으로 “우리 딸이 마약을 하나?”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다고 한다.
이은지는 재빨리 “엄마, 이거 치아 미백이야!”라고 해명했지만, 엄마는 선뜻 믿지 못하고 한숨을 푹 쉬며 얼굴이 사색이 됐다고.
결국 이은지는 엄마 앞에서 치아 미백 과정을 직접 시연하며 오해를 풀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집에 남자 친구가 있을까 걱정하셨던 적은 없는데, 이 일 때문에 깜짝 놀라셨다”라고 밝혔다.
몰래 피어싱 했다가…
이은지의 에피소드에 이어, 개그우먼 신봉선도 학창 시절 엄마에게 걸렸던 황당한 순간을 고백했다. 그녀는 혀 피어싱 때문에 큰 곤란을 겪었다고 했다.
그녀가 “엄마가 찢은 김치를 먹으려고 입을 벌렸다가 혀 피어싱을 들켰을 때 엄마의 표정은 잊을 수가 없다”라고 진솔하게 고백하자 출연진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신봉선은 당시 코, 눈썹, 혀까지 피어싱을 하던 중독 같은 시기를 겪었는데, 그 중에서도 혀 피어싱이 엄마에게 걸린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개그맨 김태현 역시 “처음 신봉선을 봤을 때, 얼굴에 피어싱이 잔뜩 있어 ‘아마존의 눈물’이 떠올랐다”고 농담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더했다.
이것까지 비밀로 했다고?
연예계 데뷔 자체를 부모님께 철저히 숨긴 이경규의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개그 대부 이경규는 자신의 데뷔를 부모님께 비밀로 한 채 시작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가 “처음 TV에 나왔을 때 아버지가 미군 부대 동료로부터 ‘부인이 TV에 나왔다’는 말을 듣고서야 내가 연예인인 걸 아셨다”라고 고백하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이경규는 서울로 올라가면서 부모님께 수학여행을 간다고 둘러대며 연예 활동을 시작했고, 철저히 비밀로 활동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몰래 연예계에 발을 들인 그는 이제는 국민 모두가 아는 얼굴이 됐다.
이처럼 연예인들의 삶도 결국 엄마의 눈길을 피해갈 수는 없다. 때로는 무심코 던진 한마디, 혹은 예상치 못한 물건 하나로 엄청난 오해가 불거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황당했던 순간들이 이제는 웃음으로 남았다는 고백은, 연예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이들 이야기는 부모님에게 딱 걸린 그 순간이 얼마나 강력한지, 그리고 그걸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하며 우리 모두에게 유쾌한 공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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