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발 부상 지속…리버풀전 결장 확정 '4경기 연속'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3)이 발 부상으로 인해 오는 28일(한국 시간)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도 결장한다. 이로써 손흥민은 4경기 연속으로 팀 전력에서 제외된다.

토트넘은 2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기 전 기자회견 내용을 전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력에 변화는 없다. 지난 경기 이후 모든 선수가 괜찮다"고 밝히면서도 "손흥민은 현재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회복 중이지만 아직 일요일 경기(리버풀전)에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손흥민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손흥민은 앞서 발 부상으로 인해 지난 13일 울버햄튼과의 리그 경기(2-4 패), 18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1-0 승), 그리고 22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경기(1-2 패)까지 3경기 연속으로 결장한 바 있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복 속도가 더딘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리그보다는 UEL 우승에 집중하며, 다음 달 예정된 UEL 4강전까지 손흥민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5월 2일과 9일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와 UEL 4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다시 이야기하지만, 앞으로 예정된 일정을 고려했을 때 우리에겐 목요일 경기(보되/글림트전)가 가장 중요하다"며 "따라서 출전이 필요한 선수, 휴식이 필요한 선수를 고려해 (리버풀전) 선발 명단을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UEL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보되/글림트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그는 오늘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기분이 더 낫다고 했다"고 전해 그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