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진단을 받았어요, 어떻게 치료하죠?

유방암 진단 후 수술을 확정받은 환자분들,
궁금한 것들이 많으시죠?

수술을 앞둔 환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할 질문들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내 가슴을 부탁해는 유방내분비외과 강은혜, 정지정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수술 전 어떤 검사를 진행하나요?

유방 관련 검사와 유방암 전이 검사를 진행합니다.

유방 관련 검사에는 유방 초음파, 유방 촬영 및 MRI 촬영이 있습니다.
검사를 통해 유방암의 크기, 위치 파악하고, 유방 수술 방법을 결정합니다.
다른 병원에서 이미 촬영을 하고 오는 경우가 있는데, 초음파는 주관적인 검사입니다.
따라서 보는 부분을 다 찍어놓은 게 아니기 때문에 다시 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MRI와 유방촬영은 필요에 따라 다시 촬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방암 전이 검사는 전신 검사입니다.
뼈, 폐, 그리고 간은 유방암 전이가 많습니다.
따라서 뼈 스캔, CT를 통해서 다른 부분에 전이가 있는지 확인한 후 수술을 하게 됩니다.

뼈 스캔은 어떤 검사이고, 왜 진행하나요?

뼈 스캔 검사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혈관에 주사한 후, 뼈의 생리학적 변화와 해부학적 구조를 영상화하는 검사입니다.
검사를 통해 뼈의 종양 발생,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유방암은 상피내암과 침윤성 유방암으로 구분됩니다.
상피내암은 제자리 암이고, 전신 전이는 안 하는 병변입니다.
따라서 상피 내암으로 진단받으면 뼈 스캔, CT 검사는 진행하지 않습니다.

항암치료 후 수술 일정을 잡을 때는 어떤 검사를 진행하나요?

수술 이전, 선행 항암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고
항암을 먼저 하고, 수술을 나중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행 함암치료의 목적은 병소를 작게 만드는 것입니다.
처음 내원을 했었을 때 전절제, 림프절 곽청술이 필요한 환자도 항암치료가 끝난 후에는 병소가 작아져 부분 절제나 감시 림프절 절제만으로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검사를 전부 다시 하지는 않지만, MRI, 초음파, 유방 촬영술은 다시 시행합니다.

유방암 수술 방법을 알려주세요!

수술 종류는 부분 절제술, 전절제술로 나뉩니다.
암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가슴 크기, 모양에 따라 결정됩니다.
부분 절제술은 암이 있는 부분과 안전한 범위의 일부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전절제술은 가슴 전체를 제거합니다.
전절제수술 후 가슴 변화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미용적, 심리적으로 원치 않을 경우 재건 수술이 추가됩니다.

똑같은 크기와 위치에 있더라도 환자의 상태, 가슴 모양, 크기에 따라 상대적이기 때문에치료해 주는 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이 필요합니다.

유방암도 로봇수술이 가능한가요?

최근 로봇수술이 많아지는 추세입니다.로봇수술은 전절제와 성형수술을 같이 할 때 시행합니다.
부분 절제에서는 로봇 수술을 안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전절제, 성형수술은 절개범위가 10~15센티 정도입니다.
로봇수술 절개 범위는 5센티 정도입니다.
따라서 회복 시간도 빠르고 작고 안 보이는 쪽으로 흉터가 발생합니다.

로봇수술 기계가 모든 병원에 있는 게 아니고,모든 환자가 로봇수술이 적합하지는 않으므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유방암 수술은 어떻게 진행하나요?

수술하기 하루, 이틀 전에 입원합니다.
그 후 초음파 촬영을 통해 유방암의 크기와 병기를 확인하고 재평가합니다.
전신마취 준비를 위해 8시간 이상의 금식, 피부 청결 과정이 필요합니다.
준비하는 동안 특별한 주의점은 없습니다.
수술 당일 암의 위치 표시가 필요합니다.
만져지지 않는 경우 어느 부위를 제거할지 유방암 중앙에 표시합니다.
감시림프절제술을 하는 경우 겨드랑이 림프절 중 감시 림프절을 찾기 위해서 수술 당일 아침, 방사성 동위원소를 유두, 유륜 쪽에 주입합니다.
수술장에서 방사성 동위원소의 위치에 따라 감시 림프절을 제거합니다.

수술 후 통증의 정도와 관리 방법을 알려주세요!

생각보다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부분 절제술의 경우 수술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전절제술은 수술 후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유방암 수술의 통증은 타이레놀, 이부프로펜 등의 진통제로 충분히 조절 가능합니다.
약을 먹으면 안 된다는 불안감 때문에 참을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 당일, 수술 다음날의 통증은 의사와 상의를 해서 조절 가능합니다.

수술 후 흉터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수술 흉터는 남을 수밖에 없지만,
관리를 할 수는 있습니다.
상처 부위에 물이 닿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상처 부위에 물이 닿아도 큰 상관이 없도록 퇴원 시켜 드립니다.
따라서 가볍게 샤워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선행 항암을 먼저 한 경우 피부가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처 부위 알레르기나 수포가 올라오는 환자가 많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외래를 원래 일정보다 먼저 오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지막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방암 수술 과정은 하나의 아트입니다.
정해진 답이 있는 게 아니라 암과 환자분의 상태를 모두 고려해서 수술 방법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환자분이 담당 의료진과 수술 전에 많은 상담을 하고 많은 상의를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병원에 꼭 와야 하는 상황에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궁금한 사항이 생기시면 부담 가지실 필요 없이 병원을 찾아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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