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카이텐 FX Mk.0’ 프라모델, 직접 조립해 봤습니다

팝업스토어 당시에는 구경만 할 수 있었던 카이텐 FX Mk.0 프라모델이 드디어 저의 품으로 들어왔기에, 간단한 조립기와 함께 리뷰를 보내드립니다. 다 만들고 포징을 할 때, 이 로봇의 존재를 잘 모르고 있던 동료 기자의 말이 인상깊네요. “왜…, 왜 멋있지…?”

박스를 받으면서도 깜짝 놀랐습니다. 박스 위쪽의 송장을 보면 아시겠지만 겉 박스부터 카이텐 박스에요!
카이텐 FX Mk.0, 포착!
박스도 정말 멋있네요. ‘초신성 후뢰시맨 후뢰시킹’ 박스의 패러디라고 합니다. 카이텐 이즈 박스! (!?)
카이텐의 다양한 포즈가 실려 있는 박스 표지
국내에서 제작된 프라모델 박스는 한글 설명 부분이 괜히 마음에 듭니다.
박스에서 꺼내보면 이렇습니다. 런너가 꽤 많아보이죠?
아크릴 네임플레이트! 원래 선착순 2,500명까지 증정이었지만 초회 생산분 한정으로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카이텐 FX Mk.0 프라모델은 런너 수는 많은 편은 아니지만 작은 부품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아마도 초밥 형태와 로봇 형태를 오갈 수 있는 기믹이 재현되어 있고, 가동성도 충분히 살려야 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조립을 하는 중에도 자꾸 부품이 날아가서 고생한 기억이 나네요.

다만 설명서가 직관적으로 잘 되어 있어서 프라모델의 초보가 해도 시간은 좀 걸릴지언정 크게 어려운 난이도는 아니었습니다. 가끔 설명서에 오탈자나 누락이 있긴 했지만요. 로봇 머리 안에 숨겨지는 작은 카이텐져들 이외에는 크게 도색이 필수인 부분도 없었고요. 다만 스티커는 조금 상위 난이도였네요. 그리고 설명서에는 ‘접착제 권장’이었지만 거의 필수인 부분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립하고도 정말 놀랐던 카이텐져들의 사이즈
도색은 나름대로의 경험이 많으신 저희 대표님이 해 주셨습니다. 진~짜 얇은 붓으로 톡톡톡 두드려가며 도색해야 했네요. 맞는 색이 없어서 약간 비슷한 색을 쓰긴 했습니다.
카이텐져 완성!
스티커 난이도가 제법 있었던 가슴의 정어리탄 발사대 부분
핀셋으로 위치를 대강 맞춘 다음에 면봉으로 두드려주면 잘 붙습니다.
여기가 회사야 공방이야? (회사입니다.)
설명서 누락, 니퍼가 들어가지 않는 런너 등 여러 소소한 시련을 넘어 드디어…
카이텐 FX Mk.0 완성! (합체 전)
나중에 생각해보니 합체 기믹인거 알고 있었는데도 따로 초밥 형태로 찍는 걸 깜박했습니다. 와사비가 맛있게 뿌려진 캘리포니아 롤은 왼팔과 방패 부분이에요. 추가로 먹선을 넣은 모습입니다.
머리가… 통째로 있는… 참치 (초밥). 머리와 몸통 부분입니다.
계란 초밥과 장어 초밥은 각각 오른발과 왼발입니다.
새우는 오른팔! 중요한 공격 부분이기도 하죠. 이렇게 하나하나 초밥 모양의 부품이 완성된 후, 조금씩 각도를 조절해 주거나 부품을 늘려서 위치에 맞게 차곡차곡 붙이면
짜잔! 카이텐 FX Mk.0의 완성입니다. 추가로 머신건 공격용 개틀링, 칼, 정어리 탄을 조립하면 됩니다.
머리를 톡 열면 카이텐져 탑승
가동성도 꽤 크고, 밸런스가 안정적입니다. 이런 포즈까지!
오른팔의 새우를 열어 개틀링을 장착시키면,
새우머신건 완성!
오른쪽 주먹을 펴면 칼을 쥐어줄 수 있습니다.
(총력전 뛰는 학생들 시점)
가슴 부분을 열어서 판을 빼고,
정어리탄 8개를 착착착착착착착착 손수 넣으면
정어리탄 발사!
앗, 이 구도는!
(저질 합성 죄송합니다) 사실 최종장에서 페로로지라와 싸우는 건 카이텐이 거대화 상태가 된 ‘Mk.∞’ 이지만요. 현재 갓브레이브 스튜디오에서 판매 중인 ‘페로로지라 저금통’과 합치면 풀 재현이 가능할지도?!
이상 갓브레이브 스튜디오의 블루 아카이브 ‘카이텐 FX Mk.0’ 프라모델이었습니다.
총력전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