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여행이 인기? 다카마츠 알쓸신잡
1.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
카가와현은 일본 3대 우동 중 하나인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이다. 사누키 우동은 카가와현의 옛 지명인 ‘사누키’에서 따온 이름으로, 우동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굵고 쫄깃한 면발을 가졌다. 옛날부터 카가와현 평야에서는 밀, 세토우치해에서는 소금, 간장 등 양질의 재료가 생산됐고 그에 맞춰 우동이 발달했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일본 내에서는 물론 세계에서도 찾아오는 우동의 본고장이 됐다.
2. 섬에 닿는 법
다카마츠가 있는 카가와현은 110여 개의 크고 작은 섬이 떠 있는 세토내해와 맞닿아 있는 작은 현으로, 섬 여행에 최적화되어 있다. 다카마츠항에서 주변 섬으로 이동할 때는 페리나 고속정을 이용할 수 있는데, 페리는 이동 시간은 길지만 비용이 저렴하고, 고속정은 빠르지만 비교적 비용이 비싸고 운항 편수가 적다. 다카마츠항에서 쇼도시마는 페리로는 1시간, 고속정으로는 35분이 걸린다. 다카마츠항에서 나오시마까지는 페리로 약 1시간, 고속정으로 30분이 걸린다.
3. 야돈 천국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포켓몬 중 하나인 야돈은 카가와현의 명물인 우동과 발음이 비슷해 카가와현 홍보대사가 됐다. 때문에 다카마츠 공항에서부터 시작해 곳곳에서 귀여운 야돈을 만날 수 있다. 야돈 굿즈부터 야돈 버스, 야돈 페리, 야돈 호텔, 야돈 우체통, 야돈 맨홀까지. 다카마츠는 핑크빛으로 물든 야돈 천국이다.
4. 3년마다 열리는 예술제
3년마다 트리엔날레 형식으로 진행되는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는 2010년 첫 개최 후, 매 회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오는 일본 대표 현대미술 축제다. 예술제는 다카마츠항의 앞바다인 세토우치해의 섬을 무대로 봄부터 가을까지 펼쳐진다. 세토우치 국제예술제가 특별한 이유는 풍경을 해치지 않고 섬 속에 녹아든 미술작품이 섬의 문화와 자연을 오롯이 돋보여주기 때문이다. 세토우치 국제예술제가 끝나도 일부 작품들은 계속 감상할 수 있다.
5. 다언어 콜센터
주위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고 싶거나, 관광에 관련된 통역이 필요할 때 카가와현 다언어 콜센터(www.my-kagawa.jp/ko/ipCC)를 이용할 수 있다. 영어・중국어・한국어・태국어・베트남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프랑스어・타갈로그어로 대응 가능하며, 한국어는 24시간 365일 이용할 수 있다. 카가와현 내에서만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