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절단 운전자’ 출근 중 원피스 끈 풀어 살린 8개월차 소방관

임정환 기자 2024. 10. 2. 19: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입차 8개월 차 20대 여성 소방관이 출근 중 원피스 허리끈을 이용해 한쪽 팔이 절단된 오토바이 운전자의 목숨을 구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고흥소방서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강미경(29) 소방사는 지난달 28일 오후 5시 45분쯤 야간근무 출근 중 고흥군 두원면 한 왕복 4차로 도로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목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출근길에 사복차림으로 119 구조대를 도운 전남소방본부 고흥센터 소속의 강미경 소방사. 전남소방본부

입차 8개월 차 20대 여성 소방관이 출근 중 원피스 허리끈을 이용해 한쪽 팔이 절단된 오토바이 운전자의 목숨을 구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고흥소방서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강미경(29) 소방사는 지난달 28일 오후 5시 45분쯤 야간근무 출근 중 고흥군 두원면 한 왕복 4차로 도로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목격했다.

당시 현장은 시민들이 119에 신고한 뒤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고 아직 경찰과 119구급대가 도착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망설임 없이 차를 세운 강 소방사는 운전자 A 씨의 팔꿈치 아래가 절단된 상황임을 인지하고 착용 중이던 원피스 허리끈으로 지혈에 나섰다.

10분쯤 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강 소방사의 처치를 이어받아 A 씨를 광주 한 대학병원으로 옮겼다. A 씨는 접합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임용된 입사 8개월 차 소방관인 강 소방사는 "누구라도 긴박한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구급대원으로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