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뒤 날씨 더욱 촘촘하게 예측...기상청, ‘디지털 중기예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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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일 뒤 날씨까지 '동네 단위 상세 예보'로 더욱 촘촘히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올여름 체감온도 38도를 넘는 극한 폭염으로 '폭염 중대경보'가 속출하면서, 기상청이 예보 체계를 개편하고 재생에너지 맞춤형 예측을 도입하는 등 기상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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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맞춤 예측 지원…일사·바람 지도 분석 최대 6년 확대
대설 재난문자 전국 확대 추진…난카이 해곡 등 국외 지진 망 강화

앞으로 10일 뒤 날씨까지 '동네 단위 상세 예보'로 더욱 촘촘히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올여름 체감온도 38도를 넘는 극한 폭염으로 '폭염 중대경보'가 속출하면서, 기상청이 예보 체계를 개편하고 재생에너지 맞춤형 예측을 도입하는 등 기상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기상청은 4일 하반기 핵심 추진과제 브리핑에서 폭염과 호우 등 극한 기상이 일상화됨에 따라 오는 11월 중순부터 예보 체계의 틀을 바꾼다고 밝혔다. 기존 4~10일 뒤 예보인 중기예보를 단기예보 수준으로 대폭 상세화하는 '디지털 중기예보'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중기예보는 광역 도 단위 날씨와 시·군 단위 기온만 제공해 실제 체감도와는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그러나 이번 개편을 통해 공간 해상도를 5km 격자 단위로 규격화해 동네별 날씨 정보를 더욱 세밀하게 제공한다. 시간 간격 역시 기존 12~24시간 단위에서 3~6시간 단위로 세분화된다.
강수 예보 역시 단순히 '비 유무'가 아닌 가능성에 따라 △거의 없음(강수확률 30% 이하) △조금(30~60%) △보통(60~80%) △높음(80% 이상) 등 4단계로 구분해 제공한다. 예보 기간이 멀어질수록 기상 변화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에 대비해, 단일 수치가 아닌 기온의 확률적 변동폭 정보도 함께 제시해 국민과 산업계가 기상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 폭증에 대비해 재생에너지 맞춤형 기상 예측 서비스도 오는 9월부터 본격화된다.
기상청은 1~3km 공간 해상도와 1시간 단위 해상도로 최대 5일까지 태양광·풍력 발전량 예측에 필요한 일사량, 구름량, 풍속 등의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사량 및 재현바람장 기반 자원지도의 분석 기간을 최대 6년으로 확대해 재생에너지 발전 입지 선정을 지원하고, 폭염 속 안정적인 국가 전력 수급 관리를 도울 구상이다.
이 밖에도 기상청은 하반기 주요 과제로 △대설 긴급재난문자 전국 확대 및 강원 등 다설 지역 기준 차별화 △일본 난카이 해곡 및 혼슈 서부 대규모 국외 지진(규모 5.0 이상) 발생 시 안전안내문자 발송 확대 △해양 특보 구역 세분화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정환 기상청 차장은 “디지털 중기예보 등이 시행되면 일상생활은 물론 산업계 전반에서 기상 데이터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국민 안전과 국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관련 시스템 구축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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