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대 이번엔 매각 가능? 29일 6차 입찰

학교법인의 파산으로 폐교한 한국국제대학교 대지와 건물에 대한 매각 작업이 다시 개시된다.
21일 파산관재인 측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대법원 공고 및 온비드를 통해 5차에 걸쳐 입찰이 진행됐지만 응찰자가 나서지 않아 모두 무산됐다.
한국국제대학교 대지와 건물은 교육부의 매각 승인을 받기 위해 실시한 감정평가에서 540억 원의 평가를 받았지만 1차 입찰가는 이를 훨씬 웃도는 최저 입찰 금액이 980억 원으로 높게 책정됐다.
하지만 위치적으로 한국국제대학교가 도심 외곽에 있고 부지 자체가 산 쪽에 비탈진 데가 많아 부동산으로서 그 금액만큼의 활용 가치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했다. 이 때문에 일부 민간업자들은 부지와 건물을 매수하더라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제반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며 감정평가액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금액을 제시하면서 진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후 공개 매각 입찰은 5회차까지 매수자가 나서지 않으면서 회차마다 일정 비율의 최저 입찰 금액 차감이 이뤄졌다. 이번 6차 입찰액은 1차보다 무려 440억가량이 줄어든 539억 원이 책정됐다.
애초 감정평가액과 비슷한 금액이다. 파산관재인 측은 19일 대법원 공고를 통해 6회차에서 10차까지의 입찰을 다시 공고했다.
6회차 입찰일은 이달 29일 오후 3시까지다.
입찰 물건은 한국국제대학교 대지와 건물 외에 4곳에 더 있다. △진주학사 66억 원 △녹지 빌딩 15억 △국제대 유치원 24억 원 △칠암동 맨션 1억1700만원 상당의 최저 입찰 금액으로 시작한다. 만약 6차에도 입찰이 성사되지 않으면 7회차부터 다시 입찰 금액이 차감되는데 7회차는 6차에 비해 10%, 8회차 20% 9회차 30%, 10회차는 40%의 차감이 적용된다.
한국국제대학교 대지와 건물의 경우 10회차까지 갈 경우에는 323억 원으로 6회차에 비해 200억가량이 줄어들게 된다.
임명진 기자 sunpower@gnnews.co.kr #경남 #한국국제대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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