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공사비 부족 제2경춘국도, 입찰 재진행 내년 착공도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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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의 연이은 공사 입찰 유찰 사태(10월20일자 2면 등)로 당초 계획했던 내년도 착공 일정에 차질이 현실화됐다.
29일 본지 취재결과 원주·서울국토관리청은 최근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 실시설계 진행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그러나 지난 9월, 3·4공구 공사가 유찰된 데 이어 이달 초 1·2공구까지 유찰되자 실시설계와 시공을 별도로 진행하는 기타공사 방식으로 입찰방식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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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준공 내년말쯤 가능
사업비 재협의·환경평가 등
절차 다수 2029년 준공 불가
속보=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의 연이은 공사 입찰 유찰 사태(10월20일자 2면 등)로 당초 계획했던 내년도 착공 일정에 차질이 현실화됐다.
29일 본지 취재결과 원주·서울국토관리청은 최근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 실시설계 진행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이는 총공사비 부족 등에 따라 전 구간 공사가 유찰된데 따른 추가 공고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실시설계와 시공을 일괄 진행하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공사 입찰을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 9월, 3·4공구 공사가 유찰된 데 이어 이달 초 1·2공구까지 유찰되자 실시설계와 시공을 별도로 진행하는 기타공사 방식으로 입찰방식을 변경했다. 총공사비 부족 등을 이유로 유찰 사태가 빚어짐에 따라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이를 토대로 총사업비 재협의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제2경춘국도 총사업비는 1조2862억원으로, 2019년 확정된 이후 최근 3년 간 물가상승률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
연이은 유찰 사태로 답보상태에 빠졌던 제2경춘국도 사업이 용역 발주로 재추진되고 있지만 착공일정에 차질은 불가피하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국토부는 내년 초까지 설계·시공 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었다. 하지만 입찰 재진행으로 내년도 착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태다. 실시설계 용역기간만 10개월로, 평가 등 업체선정 일정까지 감안하면 용역 준공은 내년 말쯤에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설계완료 이후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기간까지 고려하면 이미 반년 이상 일정 지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여기에 실시설계 이후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조정을 위한 협의기간까지 감안하면 착공까지 지연되는 기간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9년 준공 계획에도 연쇄적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토부는 환경영향평가 등 향후 인허가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 일정 지연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초 총 4개 공구로 나뉘어 진행되던 공정도 기존 3공구 구간을 3·4공구로 나누면서 총 5개로 쪼개진 상태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실시설계 일정을 최대한 당기기 위해 기존 3공구를 2개 공구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며 “향후 시공 단계에서도 일정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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