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보다 이재명” 안귀령 전략공천에… 경쟁자 “속수무책”
與, 과거 安 발언 패러디해 “꽃등심보다 쫀드기”

더불어민주당이 친명계 안귀령(35) 상근부대변인을 4월 총선 서울 도봉갑에 전략공천하자, 당 안팎에서 비판이 나왔다. 최근 온라인에선 안 상근부대변인의 공천을 두고, 그가 작년 ‘외모 이상형’을 고르는 유튜브 코너에서 배우 겸 가수 차은우와 조국 전 법무장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모두 제치고 줄곧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선택했던 장면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이동진 전 도봉구청장은 25일 페이스북에 “저는 이제 22대 총선 도봉갑 예비후보로써의 활동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후보들 간 어떤 경쟁력 조사도 없이, 도봉구와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 후보를 일방적으로 내려꽂는 전략 공천 방식의 결정에 속수무책이었다”고 했다.
이어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적인 공천 기준으로 삼겠다는 당의 공식적 언급은 허언에 불과했다”며 “‘후보는 우리가 결정할 테니 너희는 표나 찍어라’는 오만한 모습으로 비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면 결과를 납득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3일 도봉갑 지역구에 안 상근부대변인을 전략 공천한다고 밝혔다.
안 상근부대변인은 YTN에서 앵커로 활동하다 2022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당시 언론인의 정치권 직행에 대한 비판이 나왔지만, 그는 자신이 비정규직 앵커였음을 강조했다. “비정규 신분의 앵커로 높은 현실의 벽이 무력감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작년부턴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최근엔 안 상근부대변인이 2023년 2월 동아일보의 유튜브 채널 ‘기웃기웃’의 ‘복수자들’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발언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그가 외모 이상형을 꼽는 ‘밸런스 게임’에서 줄곧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선택한 장면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수 차은우 등이 후보로 제시됐으나 안 상근부대변인의 답변은 한결같이 ‘이재명’이었다.
국민의힘은 이를 공격 소재로 삼았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인재(人材)를 뽑는 것인가 아니면 대한민국에 인재(人災)를 일으킬 이 대표 호위무사를 뽑는 것인가”라고 했다. 같은 날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안 상근부대변인의 도봉갑 공천 관련 기사를 공유하곤 “‘꽃등심보다 쫀드기’ 수준”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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