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자랑한 로봇 옵티머스…"사람이 조종했다"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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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둥근 얼굴 부위에서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목소리를 냅니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개한 로봇 '옵티머스' 일부가 로봇의 자율적 작동이 아닌 사람의 원격 조종으로 작동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금융전문매체 배런스도 로보택시 행사에 대한 월가의 평가를 이날 전하면서 "옵티머스의 잠재력은 커 보이지만, 지난 금요일 행사에서 로봇 일부를 사람이 원격 조종한 것처럼 보인 것은 비난받을 만하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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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로보택시 행사서 공개한 로봇 일부, 직원들이 원격작동 정황"
로봇이 둥근 얼굴 부위에서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목소리를 냅니다. 얼음컵을 옮기거나 직접 카드를 잡는 등 다양한 행동도 취합니다.
지난 10일 열린 테슬라의 로보(무인)택시 공개 행사에서 함께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모습인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개한 로봇 '옵티머스' 일부가 로봇의 자율적 작동이 아닌 사람의 원격 조종으로 작동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머스크는 행사에서 옵티머스 수십 대를 가져와 "로봇이 해마다 극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소개하면서 로봇이 바텐더 복장을 하고 행사 참가자들에게 음료를 서빙하는 모습 등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14일(현지시간) 미 IT 전문매체 일렉트렉과 더버지 등에 따르면 당일 행사에 참석한 한 기술 전문가 로버트 스코블은 테슬라의 한 엔지니어로부터 "옵티머스가 군중 사이를 걷는 동안에는 인공지능(AI)으로 스스로 작동하지만, 나머지 다른 행동에는 사람의 원격 지원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들은 각 옵티머스의 옆에 있던 테슬라 직원들이 손에 원격 신호 장치로 보이는 기기를 들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스코블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보면 그가 한 옵티머스에게 "당신의 어느 만큼이 AI냐"고 묻자, 옵티머스가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가 다시 "약간인지 전혀 아닌지"(some or not) 추궁을 받고는 "약간일 수 있다"(It might be some)고 답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애덤 조너스는 행사 다음날 고객 메모에 "이 로봇들은 완전히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원격 작동(인간의 개입)에 의존했기 때문에 자유도와 민첩성을 보여주는 데 그쳤다는 것이 우리의 이해"라고 썼습니다.
테슬라는 이런 의혹에 대한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일렉트렉은 "이 모든 것의 결론은 테슬라가 종종 그렇듯이 진실을 숨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금융전문매체 배런스도 로보택시 행사에 대한 월가의 평가를 이날 전하면서 "옵티머스의 잠재력은 커 보이지만, 지난 금요일 행사에서 로봇 일부를 사람이 원격 조종한 것처럼 보인 것은 비난받을 만하다"고 짚었습니다.
하지만 도이치뱅크의 애널리스트 에디슨 유는 2035년 테슬라가 대당 5만달러(약 6천800만원)에 로봇 20만대를 판매할 수 있다는 모델을 제시하면서 테슬라 주식에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주가를 295달러로 잡았다고 배런스는 전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로보택시 행사 다음 날인 11일 8.8% 하락했다가 이날은 0.62% 오른 219.1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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