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바보' 실바와 '총잡이' 권민지…GS 전승 우승 이끈 두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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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바랐고 한마음으로 기다렸던 꿈이 마침내 현실이 되자 코트는 환희로 물들었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이자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커다란 샴페인을 들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2018-2019시즌 폴란드 리그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경험한 실바에게 이번 우승은 2020년 딸 시아나가 태어난 이후 처음 맛보는 감격이라 더욱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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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지는 재치 있는 세리머니와 활발한 공격으로 우승 일조
![GS칼텍스 우승 주역 권민지(왼쪽)와 지젤 실바 [촬영 이대호]](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5/yonhap/20260405174437385lpns.jpg)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모두가 바랐고 한마음으로 기다렸던 꿈이 마침내 현실이 되자 코트는 환희로 물들었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이자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커다란 샴페인을 들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중간중간 목이 타는지 그는 샴페인을 마시면서 한 시즌을 돌아보는 여유도 보였다.
실바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해 우승을 확정한 뒤 "이 마음을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 3년간 꾼 꿈을 성취해 그저 행복할 따름이며 팀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18-2019시즌 폴란드 리그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경험한 실바에게 이번 우승은 2020년 딸 시아나가 태어난 이후 처음 맛보는 감격이라 더욱 특별했다.
경기 전 시구에 나서 네트를 넘긴 딸을 보며 환하게 웃었던 실바는 "어제 연습할 때만 해도 공을 넘기지 못했는데, 수많은 관중 앞에서 해내는 걸 보니 100% 재능이 있다"며 기뻐했다.

딸 이야기가 나올 때 눈빛을 반짝이는 건, 코트를 지배했던 '여제'도 다르지 않았다.
딸에게 배구시킬 것이냐는 물음에는 "어제까지였다면 '시에나는 연기하고 춤추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겠지만, 확실히 재능이 있다"고 활짝 웃었다.
이번 시즌 내내 무릎 통증을 안고 뛰었던 에이스는 3세트 승부처에서 통증이 재발했을 때조차 코트를 떠나지 않았다.
만성적인 통증이라 이틀 정도 쉬면 괜찮아진다고 안심시킨 실바는 "나만 아픈 게 아니라 모두가 각자 아픈 곳이 있다. 포기할 이유가 없었고, 동료들 얼굴만 봐도 끝까지 싸워보자는 마음이 통했다"며 끈끈한 동료애를 드러냈다.
은퇴 계획을 묻는 말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앞으로 2∼3년은 더 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고, 다음 시즌 잔류 여부에 대해서는 "바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우승의 공은 묵묵히 팀을 이끈 코치진에게 돌렸다.
이영택 감독과 트레이너 등 스태프의 세심한 관리가 없었다면 빡빡한 일정에 서 있는 것조차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치열했던 시즌을 마친 실바는 "당장 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고, 어머니가 요리를 잘 못해서 외할머니가 만들어주시던 쿠바 전통 흑미 요리가 그립다"며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낸 권민지 역시 우승의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다린 만큼 좋은 결과로 보답받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입을 연 권민지는 득점 후 유니폼을 움켜쥐는 세리머니에 대해 "내가 GS칼텍스고, 바로 여기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사전에 동료들과 치밀하게 준비한 일명 '권총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지난번엔 세리머니가 너무 길었다는 소리를 들어서 이번엔 한 방에 맞고 쓰러지는 액션을 맞췄는데, 완벽하게 성공해서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권민지는 실바와 마찬가지로 이영택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권민지는 "감독님이 늘 파이팅 넘치게 격려해 준 덕분에 선수들도 더 차분하게 자신감을 갖고 매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당장 가장 먹고 싶은 추억의 음식을 묻는 말에는 "엄마가 끓여주신 돼지고기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에 밥 세 공기를 뚝딱 비우고 싶다"며 재치 있는 답변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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