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맛 좋아했다가…” 소시지·고기 굽는 습관, 발암물질 600배 치솟는다

불향 나는 고기의 유혹… 건강엔 경고등

‘불맛’ 나는 고기나 소시지를 즐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숯불이나 석쇠를 이용해 직화로 조리할 경우 특유의 감칠맛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조리 방식은 건강에는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고기나 육가공식품이 불에 직접 닿으며, 인체에 유해한 발암물질이 대량으로 생성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육가공식품을 숯불 등으로 직접 가열하면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라는 발암물질이 조리 전보다 수백 배 높게 검출됐다.

특히 소시지나 햄 등을 숯불로 구운 경우, 프라이팬 조리와 비교해 최대 600배 많은 PAHs가 확인됐다.

불꽃 닿는 조리법, PAHs 검출률 압도적으로 높아

인제대 환경공학과 연구팀은 다양한 육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조리 방식에 따른 PAHs 함량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불꽃이 닿지 않는 프라이팬 조리 시에도 일부 발암물질이 검출됐지만, 직화 조리에서는 모든 시료에서 PAHs가 검출됐다.

프라이팬 조리 제품에서는 22.1ng/g 이하의 수치였지만, 숯불 직화로 구운 식품에서는 최대 367.8ng/g까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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