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선 43만이었는데" 넷플릭스 올라가자 1위 찍은 그 영화

사진=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극장 성적은 43만 명이었습니다. 942만 관객을 동원한 감독의 신작이었고 캐스팅도 화려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넷플릭스에 올라가자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공개 직후 국내 영화 순위 1위에 올랐죠. 2025년 8월 개봉한 '악마가 이사왔다' 이야기입니다.

여름 대작 3파전의 한 축

이 작품은 2025년 여름 극장가에 한국 대작 세 편이 맞붙던 시기에 개봉했습니다. 연출은 2019년 942만 관객을 모은 작품으로 이름을 알린 이상근 감독이 맡았고, 임윤아와 안보현이 주연으로 나섰습니다. 여기에 성동일과 주현영이 합류하며 캐스팅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습니다. 전작의 성공 덕에 개봉 전 기대치는 상당히 높은 편이었습니다. 배급사 입장에서도 그해 여름의 주요 카드 중 하나였습니다.

사진=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43만에서 멈춘 극장 성적

결과는 기대와 달랐습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이 작품의 누적 관객수는 43만 명이었습니다. 45만에도 미치지 못한 숫자였습니다. 같은 시기 맞붙은 다른 한국 영화들과 비교해도 아쉬운 성적이었고, 그해 한국 영화 전체가 어려움을 겪던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가 됐습니다. 배급을 맡은 대형 투자배급사 입장에서도 뼈아픈 한 해의 상징처럼 거론됐습니다.

사진=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넷플릭스에서 뒤집힌 평가

그런데 넷플릭스 공개 이후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 작품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극장에서 45만도 넘기지 못한 작품이 OTT에서는 가장 많이 재생되는 한국 영화가 된 것이죠. 최근 몇 년 사이 반복되는 '극장 실패, OTT 역주행' 현상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사라지면 선택지가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사진=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악마 들린 코미디라는 설정

이야기는 새벽마다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로 시작됩니다. 평범한 일상에 악마가 끼어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미디로 풀어낸 구조죠. 전작에서 재난 상황을 유쾌하게 뒤집었던 감독의 감각이 이번에는 오컬트 소재로 향했습니다. 임윤아는 기존 이미지와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줬고, 안보현은 그 옆에서 균형을 잡습니다.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톤이라 OTT 환경에 더 잘 맞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사진=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극장에서 놓쳤다면 지금이 볼 기회입니다. 사전 지식 없이 바로 따라갈 수 있고, 무겁지 않아 부담도 적습니다. 극장에서 외면받았던 작품이 집에서는 왜 통했는지 직접 확인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평가가 갈리는 편이라 기대치를 낮추고 보면 더 즐겁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지금도 넷플릭스에서 바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사진=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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