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동행 끝..‘다저스 야수진 최장기근속자’ 포수 반스, 유망주에 자리 내주고 DFA

[뉴스엔 안형준 기자]
다저스가 '터줏대감' 반스를 DFA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월 15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오스틴 반스를 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지명할당)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팀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달튼 러싱을 빅리그로 콜업했다. 러싱은 포수와 1루수, 좌익수를 겸하는 선수. 다저스는 러싱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반스의 이름을 지웠다.
11년만의 결별 수순이다. 1989년생 포수 반스는 2014년 겨울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고 201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리고 올해까지 11년간 다저스에 몸담았다.
비록 백업 포수였지만 11년을 다저스에서 보낸 반스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거의 사라진 지금의 '신생 악의 제국' 다저스에서 가장 오래 뛴 야수였다. 현재 다저스 로스터에서 반스보다 오래 다저스에 몸담은 선수는 단 한 명, 클레이튼 커쇼 뿐이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마이애미(당시 플로리다 말린스)에 지명된 반스는 더블A 시절인 2014년 겨울 키케 에르난데스, 앤드류 히니, 크리스 해처와 함께 트레이드로 다저스로 이적했다. 히니는 곧바로 트레이드 카드가 돼 LA 에인절스로 향했고 반스는 키케, 해처와 함께 '체질 개선'에 나선 다저스의 새 얼굴로 떠올랐다.
대단한 타격 재능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지만 준수한 수비력과 내야수를 겸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까지 보유했던 반스는 11년간 다저스 로스터를 지켰다. 빅리그 통산 612경기에 출전해 .223/.322/.338 35홈런 162타점 23도루를 기록했고 21세기 다저스의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모두 함께했다.
류현진(현 한화)과의 호흡도 좋았던 포수다. 류현진은 반스와 14차례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당시 주전 포수였던 야스마니 그랜달(28G ERA 3.02)보다 오히려 호흡이 좋았던 포수였다.
다만 부족한 타격 능력으로 인해 백업 이상의 역할을 맡기는 어려웠고 올해는 35세에 접어들며 타격 성적이 더욱 떨어졌다. 올시즌 13경기에서 .214/.233/.286 2타점을 기록한 반스는 결국 다저스와 결별 수순에 돌입했다.
콜업된 러싱은 2001년생 유망주로 다저스가 2022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지명한 선수다. 올시즌에 앞서 전체 30위 유망주 평가를 받았고 올해 트리플A 31경기에서 .308/.424/.514 5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자료사진=오스틴 반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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