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구치소, 김세의 독방 배정…은현장은 “교도소서 편하게 있을 생각 마라” 사적 제재 예고

임현경 기자 2026. 6. 2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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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씨가 미성년자 시절부터 배우 김수현씨와 교제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김수현씨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 김세의씨가 독거실(독방)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측은 다른 명예훼손 피해자들로부터 ‘사적 보복’을 받을 위협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8일 경향신문 취재에 따르면, 김씨는 이달 초순부터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26일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당시 구속영장을 신청한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수감된 뒤, 이달 초순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김씨 측은 자신을 고소·고발한 다른 피해자들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가 구속된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 유튜버 은현장씨는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세의야, 너 교도소 들어가서 편하게 있을 생각 하지 마라”고 엄포를 놨다. 은씨는 “교도소 방장님 제게 편지를 보내달라”며 “(영치금) 200만원씩 넣어드리고, 방장님이 열심히 한다면 매달 1000만원씩 김세의가 탈옥할 때까지 드리겠다”고 사적 보복을 암시했다. 은씨는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운영자로, 김씨가 자신에 대한 ‘주가조작설’을 허위로 퍼뜨렸다며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구치소는 통상 수용자를 혼거실에 가두지만, 수용자 보호와 교정시설 질서유지 등의 필요성이 있으면 관련 절차를 거쳐 독방을 배정한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구치소의 독방 수용 배경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면서도 “일반적으로 수용자의 요청만으로 독방을 배정할 순 없고, 필요성이 있는지를 자체적으로 따진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5일 열린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에 대한 스토킹·협박 혐의 사건 첫 공판에도 테러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불출석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재판부에 “상황이 불안정하고 테러 위협이 있어서 (구치소) 안에서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판 일정 연기와 비공개 재판, 방청인 참여 제한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8월13일로 잡고, 김씨에 대한 구인영장 발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유튜브 후원금 등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쯔양의 사생활을 이용해 자극적인 허위 내용을 담은 콘텐츠를 반복 제작한 혐의로 지난 3월 재판에 넘겨졌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도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수현씨의 명예훼손를 훼손한 사건은 다음달 24일 첫 재판이 열린다.

임현경 기자 hyl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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