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새로움 전략… 푸드·뷰티시장 확장” [유니콘 기대주]
개폐형 캔 등 해외 수출… 8년새 60배 성장
브랜드 6개 … 2026년 코스피 상장도 계획

8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만난 박찬호(사진) 이그니스 대표는 단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던 비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2014년 설립된 이그니스의 첫 시작은 ‘랩노쉬’라는 식사 대용 음료 브랜드였다. 당시 국내에 운동인들을 위한 단백질 보충제나 다이어트 식품은 있었지만 필수 영양소를 모두 갖춘 식사 대용 식품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한 사업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소비자들은 익숙하지만 새로운 랩노쉬에 호응했고 더 많은 투자자가 이그니스에 관심을 보였다. 랩노쉬 출시 전 대학 동기인 동업자와 한 달간 랩노쉬로만 세 끼를 먹는 등 영양과 맛 등에 대한 테스트를 거친 열정도 성공에 한몫했다고 믿는다고 박 대표는 덧붙였다.
랩노쉬의 성공에 힘입어 도전한 두번째 브랜드인 ‘한끼통살’의 성공 방정식도 이와 동일했다. 퍽퍽한 닭가슴살을 맛있게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품 개발에 뛰어들었고, 닭가슴살 내부에 소스를 집어넣고 연육 과정을 거쳐 제품을 출시해 가장 큰 성공을 맛볼 수 있었다.
‘익숙한 새로움’ 전략이 먹혀들어가며 이그니스는 급성장했다. 최근 3년간 550% 성장을 기록, 2023년 기준 연매출은 947억원에 달한다. 2016년 매출이 16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8년 새 60배가량 성장한 셈이다. 사업 규모가 커지며 사업 카테고리를 건강기능식, 뷰티까지 넓혀 운영 중인 브랜드는 6개에 달한다. 내년에는 코스피 상장까지도 계획 중이라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도 나서 현재까지 총 30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특히 일본에서 반응이 좋다. 2022년부터는 독일의 금속음료용캔 재밀봉 마개 제조 전문 기업 ‘엑솔루션’ 인수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도 뛰어들었다.
박 대표는 “현재의 캔은 재밀봉이 안 돼 내용물을 버릴 확률이 50%이며, 플라스틱병의 재활용률은 7%로 알루미늄(90%)에 비해 환경오염이 크다”며 “엑솔루션의 마개가 표준화될 경우 친환경 효과가 클 것이며 이미 마운틴듀, 하이눈 등 미국 업체에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이그니스의 궁극적 목표는 안정적인 아이템과 혁신적인 아이템 등 다양한 소비재 브랜드를 성공시켜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는 것이다. 박 대표는 “기존 소비재를 한번 비틀어 소비자들이 새롭고 혁신적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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