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먹는 하마' 아마존·구글, 돈 퍼붓는다…'10% 껑충' SMR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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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강세다.
잇따른 소식에 수주 기대감이 올라가며 올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32%대 올랐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향후 미국 빅테크들의 SMR을 통한 전력 공급 계약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주 이전에 SMR 사업의 경쟁력과 성장성이 미리 부각될 수 있다"라면서도 "우선 성공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분할합병 비율이 주주 친화적으로 변경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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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강세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이 잇따라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소식을 내놓은 영향이다. 증권가에선 사업구조 개편이라는 중대한 숙제가 남았다면서도 사업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
17일 오전 11시12분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1690원(8.68%) 오른 2만115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중 2만1500원(전일 대비 10.48%)까지 올랐다. 이날 오전 11시10분 기준 기관 82만9000주, 외국인 269만7742주 순매수다.
주가 강세는 아마존의 SMR 개발 소식의 영향이다. 아마존은 전날 클라우드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에너지업체 3곳과 SMR 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투자 규모는 5억달러(약 6832억원)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은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 확보를 위해 SMR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도 전날 첫 번째 원전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미국 원자력발전 기업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데이터센터에 20년간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잇따른 소식에 수주 기대감이 올라가며 올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32%대 올랐다. 실제 수주 소식도 주가에 불을 지폈다. 지난 5월에는 캐나다 캔두에너지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용 피더관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피더관은 가압중수로형 원전의 주요 설비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포함된 '팀코리아 컨소시엄'이 지난 7월 총사업비 24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공사, 중국 쉬다보 원전 3·4호기 및 텐완 원전 7·8호기 계측제어 기자재 등 꾸준히 해외 원전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내년부터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1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 영업이익 3003억원(-4%)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국내외 수주한 원전 주기기 매출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유의미한 이익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직 진행 중인 지배구조 개편은 주가를 누르는 요소다. 두산그룹은 지난 7월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분할한 뒤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구조 개편을 추진했다. 그러나 소액주주 반발과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두산그룹은 합병을 철회하고 이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향후 미국 빅테크들의 SMR을 통한 전력 공급 계약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주 이전에 SMR 사업의 경쟁력과 성장성이 미리 부각될 수 있다"라면서도 "우선 성공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분할합병 비율이 주주 친화적으로 변경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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