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폴리 아 되', 조커의 춤과 노래가 확장됐다 [종합]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조커: 폴리 아 되'가 조커의 확장된 춤, 노래로 관객들을 만난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조커: 폴리 아 되'의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토드 필립스 감독, 호아킨 피닉스가 참석했다.

'조커: 폴리 아 되'는 2년 전 고담시를 충격에 빠트린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이 할리 퀸(레이디 가가)과 운명적인 만남 후, 내면 깊이 숨어있던 조커를 다시 마주하고 세상을 향한 멈출 수 없는 폭주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이야기다. 2019년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조커'의 두 번째 이야기. 오는 10월 1일 개봉.

이번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토드 필립스 감독, 호아킨 피닉스는 '조커: 폴리 아 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뮤지컬 요소를 담은 이유, 연출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호아킨과 제가 처음 만나서, 아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편 이야기다. 그때 아서 이야기를 하면서 '물론 아서는 어색하고 외톨이고 어설픈 면이 있는 사람인 거는 맞지만 아서는 로맨틱하고, 머리에 음악이 연주가 된다고 얘기했다. 전편에서 화장실에서 춤 추고, 계단에서 춤 추는 부분들도 있다"라면서 "만약 속편을 하게 된다면, 삶에 사랑을 찾게 된다면 로맨스가 밖으로 표출된다고 생각했다. (그게)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게 있다. 자연스러웠다고 생각한다. 춤추는 것이 (이번에) 확장, 연장됐다"고 밝혔다.

또한 토드 필립스 감독은 전편에서 지적된 비극적인 부분이 사회에 끼쳤을 악영향에 대한 반성으로 이번 작품을 제작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선, 아무래도 전편이 공개된 후, 그런 내용이 언급되었다는 거 알고 있다"라면서 "첫 영화 반응을 보고, 그것에 반응해서 이번 영화를 만든 것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간접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 있었겠지만, 의식하고 그것에 대해서 만든 것은 아니다. 그거는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조커'에 이어 '조커: 폴리 아 되'에서도 강렬한 감정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직접 노래하는 여러 신을 직접 소화했다.

그는 노래를 소화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묻자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면서 "처음에는 보컬 코치 선생님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주변에서 토드가 오랜 시간 같이 작업한 분들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호아킨 피닉스는 "결정해야 할 여러 가지가 있었다"라면서 "아서가 공연하는 게 현실적으로 부담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아서가) 어딘가 고장나고 어설픈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린 뒤에 방향성이 확실히 설정됐다. 아서의 진정한 목소리를 찾고자 했다. 조커가 어떻게 들어갈지, 노래를 취할지 구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레이디 가가는 음악을 잘 아는 분이다. 그가 라이브 녹음하는 거를 제안했었다"라면서 "처음에 말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레이디 가가가 불편하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나중에 저희도 꺠달았다. 라이브로 해야된다고, (아서 특성상) 매끄럽게 들리지 않아야 했다. 순간 포착을 잘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레이디 가가와 노래로 호흡을 맞췄던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이번에 함께 연기한 레이디 가가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정말 열심히 연기한다"라면서 "100% 올인하는 배우다. 진짜, 이 사람은 한번 하겠다고 하면 건들 수 없고, 흔들 수 없다. 100% 올인, 헌신적으로 준비하는 배우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이디 가가는 다양한 색깔을 보여준다. (극 중) 불안하고, 취약한 부분이 있다. 이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거기에 열정이 보인다"라면서 "그와 일하는 게 굉장히 좋았다"라고 했다.

토드 필립스 감독, 호아킨 피닉스는 라이브 컨퍼런스를 마치면서 한국 관객들의 관심과 기대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