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만나 밥 한 끼 먹었는데, 이상하게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아진 적 있으시죠? 사람의 됨됨이는 큰일보다 밥상 앞에서 더 잘 드러납니다.
식당에서의 한 시간이면 그 사람이 평소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가 거의 다 보입니다. 중년들이 특히 정 떨어진다고 꼽은 행동을 3위부터 1위까지 정리했습니다.

3위. 종업원에게만 태도가 달라지는 것
나에게는 웃으면서 직원에게는 반말하고 손짓으로 부르는 사람. 이 장면 하나로 상대에 대한 평가가 끝납니다.사람은 자기보다 약한 위치에 있는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서 본모습이 나옵니다. 주문할 때 "감사합니다" 한마디만 붙여도 같이 앉은 사람의 마음이 달라집니다.

2위. 음식을 뒤적이고 남기는 것
젓가락으로 반찬을 헤집어 놓거나, 시켜놓고 손도 대지 않고 남기는 모습은 함께 먹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특히 어려운 시절을 지나온 세대에게는 더 크게 걸립니다.입맛이 없으면 처음부터 적게 시키면 됩니다. 덜어 먹을 접시를 하나 청하는 것만으로도 식사 분위기가 훨씬 편해집니다.

1위. 계산할 때마다 자리를 비우는 것
1위는 계산 앞에서의 태도입니다. 매번 신발 끈을 묶거나 전화를 받으러 나가는 사람. 돈 몇 만 원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그 반복되는 회피가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형편이 넉넉하지 않다면 솔직히 말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오늘은 네가 사고 다음엔 내가 산다고 먼저 말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도 서운해하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세 가지를 다 신경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은 딱 하나, 식당에 들어가서 나올 때까지 직원에게 인사 한 번만 해보세요.밥값은 나눠 낼 수 있지만 태도는 나눌 수 없습니다. 함께 밥 먹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 그게 나이 들어 가장 큰 재산입니다.
오늘 건넨 인사 한마디가, 십 년 뒤에도 나를 부르는 밥자리를 만듭니다.
출처 : '식탁 위의 한국사'
Copyright © 책뭉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