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대상만 3번 받았는데.. 7년째 에어컨 청소 출장나가는 톱 여배우

1971년생 채시라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그야말로 대한민국 안방극장을 장악했던 ‘국민 여배우’다.

1982년 학생중앙 표지 모델로 데뷔하고, 1984년 가나 초콜릿 CF로 하이틴 스타 반열에 오른 채시라는 ‘고교생 일기’, ‘여명의 눈동자’, ‘아들과 딸’, ‘서울의 달’ 등 굵직한 작품의 주인공을 도맡았다.

그 결과 1994년 서울의 달, 1995년 아파트로 MBC 연기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고, 1999년 왕과 비로 KBS 연기대상을 또 한 번 품에 안았다.

20대에 이미 2관왕, 30대에 3관왕을 완성한 배우는 지금까지도 드물다. 그 시절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괜히 붙은 게 아니다.

결혼 후에도 신들의 만찬, 장영실, 더 뱅커 등으로 꾸준히 활동하던 채시라는 2019년 이후 드라마에서 잠시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조용히’ 지낸 건 아니다.

최근 그녀의 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블랙 슬리브리스 톱에 화이트 쇼츠를 입고, 장갑과 앞치마를 착용한 채시라가 사다리 위에서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냥 집안일일 거라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그 에어컨은 자신의 집 것이 아니었다.

무려 7년째, 매 여름이면 지인의 집에 직접 찾아가 필터를 청소해주는 ‘출장 서비스’를 이어온 것.

그 지인은 1980년대 가나 초콜릿 광고 시절부터 4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온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신자 씨다.

채시라는 그녀를 “이모 같은 분”이라 부르며 남다른 정을 쌓아왔고, 매년 여름마다 에어컨 청소를 직접 해주며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름다운 사람”, “내 사람에게 몸과 마음을 다하는 모습이 멋지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우가 되기 전 무용수를 꿈꾸던 시절도 있었다”는 그녀는, 40년 차 배우 경력 위에 새로운 도전을 더하고 있다.

연기대상 3관왕의 영광과, 매년 여름 사다리 위에서 땀 흘리는 모습.

그 두 얼굴이 모여, ‘채시라’라는 이름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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