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한번 없이, '845구' 다 받아낸 포수가 있다…"강민호의 존재, 팀 활약 비결이자 원동력"

최원영 기자 2025. 10. 1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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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덕분이죠."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안방마님 강민호는 올해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투수진을 이끄는 중이다.

마지막 2차전까지 2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강민호는 투수들의 공 285개를 받아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공식 인터뷰에 나서 강민호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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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포스트시즌 경기 중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최원영 기자] "강민호 덕분이죠."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안방마님 강민호는 올해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투수진을 이끄는 중이다. 강민호의 헌신과 투혼이 사자 군단 마운드를 더욱 견고히 만들고 있다.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 4위에 올랐다. 5위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출발했다. 마지막 2차전까지 2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강민호는 투수들의 공 285개를 받아냈다. 삼성은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로 첫 관문을 통과했다.

3위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선 총 4경기를 치러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빚었다. 이 기간 강민호는 투수들의 공 560개를 전부 직접 받았다. 두 시리즈서 강민호가 받은 공만 해도 845개에 달했다. 포수 김재성, 이병헌이 뒤를 받치고 있지만 강민호는 단 한 차례의 교체도 없이 묵묵히 주전 포수 역할을 수행했다.

▲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포스트시즌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는 "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하도록 이끄는 게 내 첫 번째 임무다. 투수들이 내 사인을 믿고 따라 주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한다"며 "부담감 대신 내가 해야 할 역할이라 생각한다. 경기를 잘 풀어나가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강민호의 영리한 리드 덕분에 삼성 투수진은 매 경기 대부분 호투를 이어갔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6이닝 무실점, 준플레이오프서 6⅔이닝 1실점으로 2승을 챙겼다. 실점 후 마운드에서 밸런스가 흐트러지려 할 때 강민호가 장난 섞인 농담으로 마인드컨트롤을 도와줬다.

원태인은 "(강)민호 형이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이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강조했다.

▲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과 강민호가 포스트시즌 경기 중 마운드에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곽혜미 기자

헤르손 가라비토는 와일드카드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준플레이오프서는 본래 보직인 선발로 돌아와 6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1선발로 활약해 준 아리엘 후라도는 와일드카드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준플레이오프에선 2차전 9회에 구원 등판해 끝내기 홈런을 맞아 ⅓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됐다. 다시금 각오를 다진 뒤 4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무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와일드카드서 구원 등판해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한 뒤 강판당했다. 대신 준플레이오프서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최원태는 "민호 형의 사인에 고개를 한 번도 흔들지 않고 던졌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형이 구속 147km/h 이상으론 던지지 말라고, 제구에 집중하라고 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며 감사를 표했다.

▲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정규시즌 경기 중 벤치의 사인을 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더불어 중간계투진의 젊은 피인 이호성과 신인 배찬승 등의 활약에도 강민호가 함께였다. 비교적 경험이 적은 이 선수들에겐 강민호의 존재가 더욱 든든할 수밖에 없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공식 인터뷰에 나서 강민호를 칭찬했다.

박 감독은 "(체력 관리 등에 대해) 따로 말하지 않아도 잘할 선수다. 우리가 준플레이오프까지 잘 해낼 수 있었던 이유가 강민호의 존재 덕분이다"며 "젊은 불펜투수들이 버텨준 원동력이다. 강민호가 스스로 컨디션 유지를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투수 김재윤과 포수 강민호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승리를 지켜낸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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