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9번’ 무아니, ‘가짜 9번’ 이강인에 밀렸다…PSG 떠나 맨유행 가능성

박진우 기자 2024. 10. 1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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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스트라이커' 랑달 콜로 무아니가 '가짜 9번' 이강인과의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당시 엔리케 감독은 2경기 연속 '가짜 9번'으로 활용한 이강인을 제외하고, 콜로 무아니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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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9번 스트라이커’ 랑달 콜로 무아니가 ‘가짜 9번’ 이강인과의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결국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PSG의 스트라이커 콜로 무아니 영입에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콜로 무아니의 가치를 7,000만 유로(약 1,036억 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내년 1월 이적 가능성은 적지만, 내년 여름 상황을 검토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생 콜로 무아니는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다. 187cm의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에 강점이 있으며, 부드러운 발 기술과 유연함이 돋보이는 선수다. 콜로 무아니의 주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다. 순도 높은 골 결정력과 수준급의 연계 능력까지 보유해, 이전부터 최전방 공격수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왔다.


콜로 무아니가 두각을 나타낸 시기는 지난 2022-23시즌이다.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소속이었던 그는 공식전 46경기 23골 14도움을 올렸다. 경이로운 활약에 단숨에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거듭났다. 이에 유럽 다수 구단들이 무아니에게 관심을 보내왔고, 최전방 공격수를 찾고 있던 PSG의 눈에 들었다.


지난 2023-24시즌 콜로 무아니는 많은 기대 속에 PSG에 입성했다. 그러나 조국 프랑스 리그는 쉽지 않았다. 콜로 무아니는 공식전 40경기 9골 6도움으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지만, 경기력 자체는 좋지 않았다. 프랑크푸르트 시절 유려했던 움직임은 온데간데 없었고, 최전방에서 미미한 영향력을 남겼다. 콜로 무아니의 첫 시즌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번 시즌 입지 또한 불안하다. PSG는 시즌 초반 최전방 공격수 곤잘로 하무스의 부상을 겪었다. 하무스의 부상은 심각했고 장기 이탈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콜로 무아니에게 선발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가짜 9번’ 전술을 선호했다. 특히 마르코 아센시오나 이강인을 가짜 공격수로 활용하며 전술의 다양성을 높였다.


콜로 무아니의 부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는 지난 7일 열린 리그 7라운드 니스전이었다. 당시 엔리케 감독은 2경기 연속 ‘가짜 9번’으로 활용한 이강인을 제외하고, 콜로 무아니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시켰다. 그러나 무아니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고,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과 교체됐다. 정통 스트라이커임에도 ‘가짜 9번’ 이강인에게 밀린 것이다.


현지 매체들도 무아니와 이강인을 비교했다. 프랑스 매체 'Le 10 sport'는 8일 "콜로 무아니는 이번 시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콜로 무아니는 니스전 마지막 기회를 부여 받았지만, 이강인과 교체될 정도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엔리케 감독은 뎀벨레와 바르콜라를 지원하기 위해 '펄스 나인' 활용을 선호하는 듯 하며, 이강인과 아센시오가 콜로 무아니보다 한 발 앞서 있다"며 혹평했다.


결국 이적설이 나왔다. 매체는 콜로 무아니가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 내다봤다. 내년 겨울 당장 이적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그 기간 동안 반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결국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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