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유가·국채 수익률 급등에 일제히 하락…월가 공포지수, 18% 폭등

송경재 2024. 10. 8. 0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갈등 속에 중동전 확전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고, 미 노동시장 활황 속에 금리 인하 폭이 0.25%p에 그칠 것이란 전망으로 미 국채 수익률이 4%를 돌파한 것이 증시 발목을 잡았다.

이스라엘이 이란 보복을 다짐하면서 그 후폭풍으로 유가가 크게 뛸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급등,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4% 돌파 등의 악재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월가 공포지수는 18% 폭등했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갈등 속에 중동전 확전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고, 미 노동시장 활황 속에 금리 인하 폭이 0.25%p에 그칠 것이란 전망으로 미 국채 수익률이 4%를 돌파한 것이 증시 발목을 잡았다.

한편 이날 ‘월가 공포지수’는 18% 폭등했다.

월가 공포지수, 18% 폭등

뉴욕 증시 사상 최고 행진은 다시 멈춰 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만2000선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700선을 내줬고, 나스닥은 하루 만에 다시 1만8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398.51p(0.94%) 하락한 4만1954.24, S&P500은 55.13p(0.96%) 내린 5695.94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213.95p(1.18%) 하락한 1만7923.90으로 미끄러졌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폭등했다. VIX는 3.43p(17.86%) 폭등한 22.64로 뛰며 단박에 20을 뛰어넘었다.

테슬라 울고, 엔비디아 웃고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희비가 크게 갈렸다.

엔비디아는 9월 고용동향에서 탄탄한 미 노동 시장 흐름이 확인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가신 것이 큰 보탬이 됐다. 경제 성장 속에 기업들의 AI 투자가 강세를 지속할 것이란 낙관이 엔비디아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엔비디아는 지난 주말보다 2.80달러(2.24%) 급등한 127.72달러로 뛰어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9.25달러(3.70%) 급락한 240.83달러로 미끄러졌다.

오는 10일 로보택시데이를 앞두고 그 동안 가파르게 오른 주가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됐다.

애플 매수 추천 철회

애플은 5.11달러(2.25%) 급락한 221.69달러로 추락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애플 매수 추천 의견을 철회한 것이 주가 급락 방아쇠가 됐다.

제프리스는 애플이 공개할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에 거는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면서 추천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다만 이 같은 추천의견 강등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는 205달러에서 212.9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국제 유가 급등

국제 유가는 3.7% 급등해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를 내리 올랐다.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180발을 발사한 날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보복을 다짐하면서 그 후폭풍으로 유가가 크게 뛸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2.88달러(3.69%) 급등한 배럴당 80.93달러로 치솟았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76달러(3.71%) 뛴 배럴당 77.14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8월 후반 이후 처음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