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GTX 삼성역 철근 누락, 오세훈 책임론은 뻔뻔한 추태”

박진우 2026. 5. 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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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캠프·행안위원, 정원오·국토부·MBC 선거법 위반 고발
조은희 “입법·수사·행정·언론권력 총동원한 관권 개입”
오세훈 “전 과정 CCTV 시스템 덕에 선제 포착”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국민의힘 서범수 간사(가운데)와 이날 행안위에 새롭게 보임한 조은희 의원(오른쪽)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삼성역 구간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상황을 두고 자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책임론을 제기하자 “뻔뻔한 추태”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 오 후보 캠프는 이날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국토교통부 관계자, 관련 내용을 보도한 MBC 기자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오 후보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인 조은희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상대 후보를 쓰러뜨리려 국회와 어용 방송을 동원하는 것 자체가 폭력이고 추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서울시는 최초 보고 즉시 안전 검토와 보강에 착수했고, 6개월간 총 51건의 공정 사항을 국가철도공단에 지속 통보했다”며 “입법·수사·행정·언론권력을 총동원해 오직 한 후보만 겨냥하는 것, 이것은 선거가 아니라 이재명 정권의 노골적인 관권 개입”이라고 성토했다.

고동진 의원 역시 “시민의 안전을 선거용 거짓 프레임으로 훼손하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도 직접 반격에 나섰다. 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 후보와 민주당은 저와 서울시를 향해 ‘안전불감증’이라는 화살을 쏘고 계신다. 저는 정중하게 되묻고 싶다. 과연 누가 안전에 불감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오류를 자진 신고한 배경에 대해 “주요 공정을 CCTV와 보디캠으로 빠짐없이 촬영하고 보존하도록 지시한 자신의 과거 조치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시공사의 자진신고를 끌어낸 것은 그들의 갑작스러운 선의가 아니라, 서울시가 구축한 전 과정 CCTV 녹화 보존 시스템”이라며 “반년간 수십 차례 문서로 다 받아보고도 현장에서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다가, 이제 와서 ‘왜 진작 안 알려줬냐’며 눈 감고 귀 막는 국토부와 철도공단, 그리고 이를 부추기는 민주당의 유체 이탈이야말로 무책임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한편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가 관련 내용이 포함된 ‘건설사업관리 보고서’를 철도공단에 보고한 횟수는 총 6차례로 집계됐다. 철근 누락 관련 최초 내용이 포함된 2025년 10월 보고서를 시작으로, 올해 3월 기둥보강 시공계획 보고에 이르기까지 매달 관련 공정 사항을 국가철도공단 측에 지속적으로 전달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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