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컬러 제안...'올리브그린' 코디, 이렇게 해보세요
김희연 / 이미지 컨설턴트, 브랜미 공동대표
늦가을에는 겨울 폭탄처럼 폭설이 내리더니 요즘 낮에는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고 갑자기 밤에는 너무 추운 큰 일교차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 필자가 준비한 것은 이번 가을, 겨울에 유행하는 컬러 톤. 바로 따뜻한 분위기를 살려주는 올리브그린 컬러에 대한 정보다.
올리브그린은 자연의 색이지만 채도가 약간 있는 컬러라 실제로는 어떻게 코디할지, 컬러만 보이진 않을지 어려워 하는 분들이 많을 수 있는데 이번 글 통해 올리브그린의 아웃핏을 한번 알아보자
올리브그린 컬러는 그 자체로도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지만 포괄적으로 연상할 수 있는 이미지는 잔디밭, 자유로우면서도 바운더리가 있는 편안한 공간이다. 심리적으로 맑고 순수함이 많으며 인내심도 커서 묵묵히 조용히 노력하는 타입이다.
한 단어로 올리브그린 컬러의 이미지를 표현한다면 바로 여성적 리더십과 여성적 직관력이다.
※ 여성적이고 포용적인 리더십을 표방, 외유내강(여신)
※ 미래 희망적이고 계획과 변화한다
※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힐러의 컬러
올리브는 씁쓸한 맛을 가지고 있어서 그냥 먹기 보다는 절임으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처럼 이 컬러가 끌리는 분은 사회적 조건의 쓴 맛이나 부모, 조상 가족 관계 내 정치 사회적 조건화의 쓴 맛을 본 사람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변형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삶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올리브그린을 활용하는 모노톤 코디를 살펴보자.
한국인이 이 계절에도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 한국인의 옷장에 제일 많은 기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위 사진들처럼 우리가 제일 무난하게 쓸 수 있는 모노톤(흰색,회색,검정색)의 의상에 올리브그린을 얹어 주기만 하면 된다. 화이트컬러, 아이보리와 매치하면 밝고 깔끔하게 연출할 수 있고 베이지 컬러와 함께하면 좀더 부드러운 느낌으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블랙과 함께 스타일링 한다면 올리브그린 컬러가 좀 더 선명하게 강조돼서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으며, 그레이는 보다 시크한 느낌으로 매칭할 때 활용하면 좋다.
가을 겨울이 길어지면 검은색 회색 패딩을 입는 데도 한계가 온다. 제발 환하고 밝은 옷들을 섞어주자. 자신이 화사한 게 좋고, 밝은 컬러를 좋아하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겨울의 풍경에 묻혀서 칙칙해 보이는 것이 싫은 사람이라면, 더 밝고 화사한 무드로 연출하고 싶다면 옐로우와 올리브그린 배색 코디를 떠올려 보자.
인접한 배색으로 좀더 밝은 색을 매치해 주면 잘 어울리고 옐로우 컬러는 올리브 그린과도 아주 잘 어울리는 컬러이니 꼭 매치해서 빛나는 겨울 햇살 아래 멋쟁이로 연출해 보자.
세련되어 보이면서도 안정감을 주는 코디법은 바로 톤온톤 기법으로 배색해 주는 것이다.
이는 같은 색을 명도나 채도만 달리 해서 전체적으로 통일된 무드로 코디해 주는 것을 말한다.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스타일리쉬해 보일 수 있는데, 포인트로 강조하고 싶은 곳에 채도를 조금 더 올려주거나, 소재와 질감의 차이를 두고 레이어드 룩으로 연출하면 지루해 보이지 않는다.
상의와 비슷한 컬러의 체크 패턴을 배치해 주는 것도 센스있는 스타일링이다.
올리브 그린 자체로는 부담스럽다고 느낀다면, 밀리터리 느낌보다는 부드러운 모습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레이가 녹여진 다운 톤온톤 코디가 어떨까 싶다.
퍼스널컬러에서 쨍한 색이 잘 받지 않는 여름 뮤트 또는 가을 뮤트톤인 분들에게 적절하다.
그레이의 세련된 맛은 물론 멋스러운 올리브그린 컬러가 더해져 출근룩으로도 외출복으로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다.
좀더 밝은 중고 명도의 채도가 잘 받는 분이라면 연한 그레이시 그린과 밝은 올리브 그린 스카프를 매치해 보시기 바란다. 무드는 챙기면서 좀 더 화사하게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올리브그린 스타일링을 했다면 가방이나 구두로 컬러 포인트를 준다면 금상첨화다.
포인트 가방 말고도 스카프나 간절기 애용하는 가디건 등으로 다양하게 더해준다면 개성있는 스타일의 감도가 훨씬 올라갈 수 있다. 또 이번 가을과 겨울 시즌에 압도적으로 많이 보이는 대비 컬러는 바로 톤다운된 올리브그린과 버건디의 보색 조합이다.
대비적인 컬러지만 레드 계열의 버건디는 서로의 컬러감을 보다 돋보이게 해준다. 핑크 매니아라면 봄, 여름의 핫핑크 보다는 부드러운 라이트 핑크 계열이 더 잘 어울릴 수 있다.
라이트 핑크와 올리브그린은 훨씬 발랄하고 유니크한 무드로 연출되고 중명도 이상 보색 비 코디에서는 너무 촌스러워지지 않게 중간에 모노톤을 살짝 넣어 주는 것도 기억해야 할 중요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