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팰리세이드 신차 가격이 5천만 원을 넘어서는 구간까지 올라서며 대형 SUV 구매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단종된 쉐보레 트래버스가 중고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신차로는 더 이상 선택할 수 없지만, 넓은 차체와 여유로운 실내를 2천만 원대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으로 작용한다.
초기 구매 비용을 낮추고 체급을 키우려는 수요가 자연스럽게 중고 트래버스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전장 5,200mm급, 진짜 대형 SUV 체급


트래버스는 전장 5,200mm, 전폭 2,000mm, 휠베이스 3,073mm에 달하는 정통 대형 SUV로, 국내 준대형 SUV보다 한 체급 위에 위치한다.
7인승 구성에서도 3열 레그룸 851mm를 확보해 성인 탑승이 가능하며, 2·3열 폴딩 시 평평한 적재 공간이 만들어져 차박과 캠핑 활용도도 높다.
국내 판매 당시에는 과한 크기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중고 시장에서는 이 덩치가 오히려 확실한 차별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6L V6 자연흡기의 여유와 연비 부담

3.6L V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kgf·m를 발휘하며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고 AWD가 기본 적용된다.
다운사이징 터보가 주류가 된 흐름과 달리 대배기량 자연흡기 특유의 부드러운 회전 질감과 내구성은 장거리 주행에서 장점으로 평가된다.
다만 복합연비 8.3km/L는 분명한 약점으로, 약 1,978kg 차체를 감안하더라도 유류비 부담은 고려해야 할 요소다.
신차 대비 절반 이하 시세, 감가의 역전

신차 가격이 4,520만 원에서 6,525만 원까지 형성됐던 모델이 현재는 1,410만 원에서 2,890만 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반적인 시세는 2천만 원대 중반에 자리한다.
대형 미국 SUV 특유의 큰 감가폭이 구매자 입장에서는 기회가 된 셈으로, 초기 비용과 취득세, 보험료 절감 효과까지 더하면 체감 가성비는 높다.
다만 고주행 매물 비중이 있는 만큼 AWD 시스템과 엔진 상태 점검은 필수 조건이다.
크기라는 매력과 현실적 제약 사이

넓은 공간과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지만, 전장 5,200mm와 전폭 2,000mm 차체는 국내 주차 환경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도심 골목이나 협소한 주차장에서는 적응이 필요하며, 연비 역시 매달 체감되는 비용으로 이어진다.
신차로는 더 이상 선택할 수 없는 단종 모델이지만, 공간과 체급을 우선한다면 트래버스는 여전히 유효한 대형 SUV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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