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사과해야” 책임론 솔솔…친명·비명 온도차

2022. 11. 2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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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검찰 수사가 이재명 대표 턱밑까지 다가오면서요.

민주당 내부에서도 술렁거리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단일대오로 정치탄압에 맞서잔 주장이 강하긴 하지만 동시에 이 대표가 일단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란 반응도 흘러나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된 것을 두고 정치탄압에 맞서야 한다며 당의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한 친명계 의원은 채널A와 통화에서 "정 실장 구속은 정치탄압에 의해 예견된 일이었다"며 "단일대오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도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정 실장 엄호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결코 검찰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일을 저지를 사람은 아니라는 게 제 확신입니다. 검찰이 너무나 무도하게 일방적으로 진술에만 의존하는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저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이재명 책임론을 거론하며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비명계 한 중진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용기있는 지도자라면 책임지고 물러난 뒤 무죄를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비명계 의원은 "자신의 결백함을 떠나 측근 2명이 구속됐는데 이 대표가 최소한 사과는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친명과 비명의 틈새를 파고들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내부에서 이 대표 의견과는 다른 목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개딸임을 자인하는 의원이 아니라면, 즉시 이재명 대표 방탄을 멈추고 국민과 함께 걷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끝까지 이 대표 방탄만을 고집한다면 민주당 의원들은 개딸과 다를 것이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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