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대부분 그냥 버립니다..” 날짜 지나도 활용 가능한 ‘의외의 식품’

냉장고를 열었는데 날짜가 지난 식품이 보이면 대부분 바로 버립니다. 괜히 먹었다가 탈이 날까 봐 찝찝하고, 냄새를 맡아보기도 전에 쓰레기통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날짜 지난 식품을 아무렇게나 먹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특히 소비기한이 지난 음식, 냄새가 이상한 음식, 곰팡이가 보이는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하지만 꼭 먹는 용도가 아니더라도,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식품들이 있습니다. 그냥 버리기 아까운 식품을 청소나 탈취, 세척에 쓰면 낭비를 조금 줄일 수 있습니다.

식초

날짜가 지났다고 바로 버리기 아까운 의외의 식품은 식초입니다. 식초는 음식에 넣는 조미료로만 생각하지만, 집안 청소에도 활용도가 높은 편입니다.
특히 개봉한 지 오래되어 맛과 향이 애매해진 식초는 먹기보다 청소용으로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싱크대 주변의 물때, 컵 안쪽의 냄새, 도마의 잡내를 줄이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에 희석해서 닦아내면 새콤한 향이 남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날아갑니다.
다만 식초도 만능 청소제가 아닙니다. 대리석, 천연석, 일부 금속에는 산 성분이 손상을 줄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처음 쓰는 곳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에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초가 뿌옇게 변했거나, 이상한 침전물이 생겼거나, 냄새가 평소와 다르게 불쾌하다면 청소용으로도 무리해서 쓰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날짜가 지났다고 다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상태가 괜찮을 때만 활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우유

냉장고에서 가장 자주 날짜가 지나 버리는 식품은 우유입니다. 특히 큰 팩으로 사두면 조금 남은 상태에서 날짜를 넘기기 쉽습니다.
날짜가 지난 우유를 마시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덩어리가 생기고, 상온에 오래 둔 우유라면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만 상태가 아주 심하게 상한 것이 아니라면, 먹는 대신 생활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유는 마른 천에 조금 묻혀 가죽 제품을 닦는 데 쓰기도 합니다. 오래된 가죽 소파나 가방의 표면 먼지를 가볍게 닦아낼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많이 바르면 냄새가 남을 수 있으므로 아주 소량만 쓰고, 반드시 마른 천으로 다시 닦아야 합니다.
또 냄새가 심하게 변한 우유는 이런 용도로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상한 냄새가 강하면 집안에 냄새가 남을 수 있습니다. 우유는 “조금 지난 것”과 “이미 상한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밀가루

의외로 날짜가 지나도 바로 버리기 아까운 식품이 밀가루입니다. 밀가루는 자주 쓰지 않는 집에서는 찬장 안쪽에 오래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먹는 용도로는 상태를 꼼꼼히 봐야 합니다. 벌레가 생겼거나, 곰팡이 냄새가 나거나, 덩어리가 젖은 듯 뭉쳐 있다면 음식으로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밀가루는 맛과 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심하게 나쁘지 않은 밀가루는 기름기 제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팬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남은 기름기를 먼저 키친타월로 닦은 뒤, 밀가루를 조금 뿌려 문지르면 기름을 흡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밀가루를 싱크대 배수구에 많이 흘려보내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물과 만나 뭉치면 배수구에 달라붙을 수 있습니다. 사용 후에는 휴지나 키친타월로 최대한 닦아낸 뒤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식용유

날짜가 지난 식용유도 무조건 바로 버리기보다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래된 기름은 먹는 용도로는 조심해야 합니다. 쩐내가 나거나 색이 탁해지고, 맛이 이상하면 조리용으로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용유는 산패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하면 오래된 기름으로 튀김을 하거나 볶음 요리를 반복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개봉 후 오래된 기름은 날짜가 남아 있어도 상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먹기 애매한 식용유는 스티커 자국 제거에 소량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유리병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붙은 끈끈한 라벨 자국에 기름을 살짝 묻혀 두었다가 닦아내면 접착제가 부드러워질 수 있습니다.
다만 기름은 하수구에 그대로 버리면 안 됩니다. 남은 기름은 키친타월이나 신문지에 흡수시켜 일반쓰레기로 처리하거나, 양이 많다면 폐식용유 수거함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가루

마신 뒤 남은 커피가루도 그냥 버리기 쉬운 식품입니다. 커피가루는 음식으로 다시 먹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 속에서 탈취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커피가루는 냄새를 어느 정도 흡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냉장고, 신발장, 쓰레기통 주변에 두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만 젖은 상태로 두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잘 말려서 사용해야 합니다.
커피가루를 작은 종이컵이나 다시백에 담아두면 활용하기 편합니다. 냉장고 안에 둘 때도 음식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커피가루도 오래 두면 냄새가 변합니다. 탈취제로 쓴다고 몇 달씩 방치하지 말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새것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날짜가 지났다고 바로 버리기 아까운 의외의 식품은 식초입니다. 먹기 애매해진 식초는 청소나 냄새 제거에 활용할 수 있어, 주방에서 꽤 쓸모가 많습니다.
다만 핵심은 날짜 지난 식품을 억지로 먹는 것이 아닙니다. 우유, 밀가루, 식용유, 커피가루도 상태가 괜찮을 때만 생활용으로 활용하고, 냄새나 곰팡이가 있으면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식품을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조건 끝까지 쓰는 것이 아니라, 먹을 것은 제때 먹고 먹기 애매한 것은 안전한 용도로 돌리는 것입니다. 냉장고와 찬장 안쪽에 밀린 식품부터 한 번씩 확인해보는 습관만으로도 버리는 돈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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