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4개로 구동하는 고전 미니카 | 이마이 퍼싱골프

오늘 제가 소개할 제품은 이마이 회사에서 만든

고전 미니카 '퍼싱골프'입니다.

랠리카 디자인을 표방한

폭스바겐 골프 모델을 꾸민 제품 같습니다.

요즘 미니카는

새시가 플라스틱이지만

이마이 미니카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새시입니다.

극초음속 파워라고 쓰여있지만...

나중에 달리는 모습을 보면 별로

극초음속 같지는 않습니다;;

(초음속 뜻 몰라??)

이마이 회사의 이 미니카 시리즈는

3가지 디자인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골프 / 르노 / 토마소??

앞에 두 모델은 알지만,

토마소? 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tomaso 검색하면 스포츠카만 나오는데...

아시는 분 리플 좀 ㅜ

박스의 포장을 열자마자

진하고 쾨쾨한 향이 느껴집니다.

이것이 30년 이상 썩은 종이 냄새?!

대충 플라스틱과

여러가지 미니카조립에 필요한 부품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윗글에 보듯

메탈 새시가 어떤가 싶어서

바로 꺼내 봤는데...

이렇게 생겼습니다 ㅋㅋ

정말... 무식하게 쇠 덩이리 찍어낸

느낌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첫인상은 무슨 고대 유물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ㅎ

모터는 구성되어 있지 않아서

260모터를 별도로 가져왔습니다.

이제 모터를 새시에 고정시키려는데

특히 한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설명서 그림에 보이듯

모터 한쪽 단자를 내려서

메탈 새시에 닿게 만들으라는 겁니다.

이 말은 즉!!

메탈 새시 전체가 전기가 흐르게 설계가 됐다는 것입니다!!!

두둥!!!

[쉽게 설명하고자 그린 전기 이동 경로]

괜히 메탈 새시로 만든 게 아닙니다.

전기를 전달하는 큰 회로 중 하나였던 것입니다!!

근데 내가 아무리 문과 라지만...

저렇게 만들면 전기 저항이 켜져서

손실되는 에너지가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80년대~90년대 누군가의

무식한 설계 방식을 엿본 느낌입니다 ㅎㅎ

모터를  전기선과 연결하고

절연 튜브로 지져서 고정시켰습니다.

기어가 꽂힌 샤프트를

바퀴 휠과 연결하는 모습니다.

(고양이가 보이는 건 기분 탓입니다.)

모터와 기어 방식은 대충 이렇습니다.

심플하죠??

빠른 스피드가 중점이 아니라

힘이 센 토크에 집중한 기어비 같습니다.

새시의 앞쪽에는

저렇게 생긴 앞 덮개를 고정시켜주고...

앞 범퍼를 연결할 수 있는데요.

만약 앞 범퍼 빼고

프라모델처럼 모형으로 전시하고 싶다하면

범퍼를 빼서 조립하면 되고,

트랙에 돌리고 싶으면

범퍼를 조립하면 됩니다.

저는 트랙에 굴리고 싶어서

앞 범퍼와 롤러를 조립했습니다.

저 동그란 롤러...

너무 작고 뻑뻑하게 돌아갑니다.

트랙 돌리는데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경기 나가서

1초라도 빠르게 개조할 거 아니니

그냥 저 순정상태로 조립하겠습니다.

건전지가 들어가는 부분 옆면에

전기 단자가 박힌 플라스틱을 고정시켜 줍니다.

미나카 스위치는 저렇게 생겼습니다.

좌우로 움직이면서

건전지를 연결해 전기가 통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반대편 단자가 있는 플라스틱에는

모터랑 연결된 전선을 이어주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구동부가 완성됐습니다.

새시가 쇠로 되어있고,

건전지도 4개나 들어가니

묵----직 합니다.

자동차의 실내를 조립해 보겠습니다.

의자가 2개 있고 뒤에는 안전바가 있는

랠리카의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디테일해서 놀랐습니다.

요즘 미니카에서 볼 수 없는

실내디자인이 디테일한 제품입니다

깨알같이 들어가 있는 기어봉 ㅋㅋ

조립할 때 조금만 힘줘도

톡 하고 부러질만하게 작습니다.

대충 골프 카울까지 씌우면 이런 모습니다.

이 상태로 스티커 붙여서 끝낼 수도 있지만

저는 뭔가 허전해서 도색을 해봤습니다.

먹선을 넣고

아래 범퍼 부분을

회색으로 칠해봤습니다.

그릴 부분은

멋있게 빨간색 줄을 왕창 넣어 봤습니다.

랠리카 같은 스티커를 붙여봤는데...

흠.....

바로 떼어냈습니다. ㅋㅋ

뭔가 개성은 있는데 조잡해 보이고,

그냥 흰색이 더 심플해서 이뻐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무리 작업 전에

앞뒤로 led를 넣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에 흰색 2개

뒤에 빨간색 2개를 넣었습니다.

건전지가 들어간 스위치가 2개인데,

이건 저 배터리 케이스에

led 3개 이상을 연결하면

불이 약해지거나 꺼져서

전지 한 개당 led 두개로 연결해서

스위치가 2개입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했습니다.

역시 클래식한 차는 투톤이지!!

led 라이트도 이쁘게 빛나니 보기 좋습니다.

차랑 비율은 안 맞지만

레고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골프의 각진 클래식한 디자인이

심플하고 멋있습니다

트랙에 한번 굴려봤습니다.

극초음속으로 달리겠죠?!

실제로 보면

느려서 할 말이 안 나옵니다;;

저는 처음 살 때 건전지 4개 들어가서

빠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네요 ㅎㅎ;;

[속도가 궁금한 분은 아래 동영상 16분 2초 참조]

하지만 고전 미니카에는 낭만이 있기 때문에

벚꽃에서 촬영을 해봤습니다.

이것이 낭만이다!!!

아우토반을 포르쉐와 달렸던 핫해치!!

흩날리는 벚꽃 아래 달리는

그 이름도 멋있는 퍼싱 골프!

(퍼싱 뜻 모름)

재밌게 조립한 미니카 입니다.

저는 다양한 회사의 다양한 미니카를 사는 걸 좋아하는데,

달려라 부메랑 이전에

이런 미니카도 있었다 하고 색다른 경험을 해본 느낌입니다.

조립 & 리뷰 영상입니다.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