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동안 이어온 모임을 정리했다는 이야기를 요즘 자주 듣습니다. 아쉬운 결정 같지만 막상 해보니 좋았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관계를 끊었다기보다 감당할 수 있는 크기로 줄인 것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겪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변화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지출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모임에는 회비와 식사비 경조사비가 따라옵니다. 한 번에 큰돈은 아니지만 매달 쌓이면 부담이 됩니다. 은퇴 이후에는 같은 금액도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임을 줄인 뒤 생활에 여유가 생겼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형편에 맞는 규모로 조정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남은 관계에 시간을 더 쓰게 된다
여러 모임을 다닐 때는 한 사람과 깊게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다고 합니다. 수를 줄이고 나니 마음이 편한 사람과 따로 만나는 일이 늘었습니다. 관계의 개수는 줄었지만 밀도는 오히려 높아진 셈입니다. 안부를 묻는 통화도 자연스러워졌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시간을 나누는 방식이 관계의 질을 바꿉니다.

비교에서 벗어난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자식이나 형편 이야기가 오가기 쉽습니다. 자랑하려는 사람이 없어도 비교는 저절로 일어납니다. 그 자리를 줄이고 나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의 기준으로 자기 삶을 확인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조용해진 자리에서 자기 속도가 보입니다.

모임을 줄이는 것은 사람을 멀리하는 일이 아니라 감당할 수 있는 관계를 남기는 일에 가깝습니다. 남은 자리가 훨씬 편해집니다.부담이 되는 자리가 있다면 억지로 유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줄인 자리에 여유가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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