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앞장”
- 내년 부산 본사 20주년 맞아
- 금융중심지 지원 역할도 강조
정은보 한국거래소(KRX) 신임 이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 업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전담조직을 만드는 등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정 이사장은 15일 부산 남구 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사진)에서 “기업은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공정한 수익 기회를 얻으며, 경제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는 자본시장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정부와 함께 마련 중인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거래소 내에 전담 조직을 상설화하고, 기업의 밸류업 노력이 중장기적인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자의 공정한 자산운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공개(IPO) 단계부터 신뢰 제고가 가능하도록 상장심사 전문성 및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제공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공매도 제도와 관련해서는 공매도 전산화 지원, 불법 공매도 감시 강화 등을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내년 부산 본사 20주년을 앞두고 ‘부산 3.0 시대’ 개막을 위한 부산의 ‘금융중심지’ 기능 강화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취임식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20년 전 처음 거래소가 부산에 둥지를 틀 때만 하더라도 여기가 정말 허전했다. 번듯한 건물이 들어서고 인프라가 조성되는 걸 보니 뿌듯하고, 앞으로는 변화 속도가 더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거래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시너지를 계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밸류 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가 부양 효과에 대해선 일본과 비교하면서 “현재 일본 증시는 자국 내 기업의 약진으로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노력이 상승작용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 밸류 업 프로그램과 주가를 연계하는 건 불확실하다. 대주주나 경영진이 일반 투자자의 이해에 좀 더 부합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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