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워터프런트 협의과정 지연… 가시밭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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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 사업이 우회도로 및 지장물 등으로 인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천252억원을 들여 송도 북측 아암유수지와 북1수문, 북측수로 등을 교량과 수문, 연결수로 등으로 정비해 인공해변 등과 잇는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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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배관 등 이설 필요… 비용 부담↑, 시의원 “행정•재정 대책 마련 시급”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 사업이 우회도로 및 지장물 등으로 인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게다가 앞으로 사업비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어서 정상 추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천252억원을 들여 송도 북측 아암유수지와 북1수문, 북측수로 등을 교량과 수문, 연결수로 등으로 정비해 인공해변 등과 잇는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그러나 인천경제청은 최근 2027년 2월 준공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우회도로 건설 관련 협의가 늦어지면서 지난 2023년 8월 착공을 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은 인천타워대로, 센트럴로에 횡단수로와 교량을 건설하면서 생기는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인근에 우회도로 2곳 동시 개설을 계획했다. 그러나 교통 관련 기관과의 협의 과정에서 경찰이 새로운 도로가 2곳이나 생기면 주민 혼란 등의 우려가 있다며 우회도로를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교량 공사를 앞두고 지장물 이전으로 인한 기관 협의 등도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교량을 세우기 위해서는 도로 밑 상·하수도, 통신선, 열배관 등 지장물을 다른 곳으로 이설해야 한다. 인천경제청은 지장물의 관리 주체인 총 20여곳의 기관들과 설계, 공사 비용 부담 등에 대한 협의를 해야 하는 만큼, 자칫 사업의 추가 지연을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지장물 이설 등으로 인한 사업비의 추가 부담도 불가피하다. 인천경제청은 이로 인한 사업비가 최소 수십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업비가 늘어나면 관련 행정절차 등을 더 밟아야 한다.
지역 안팎에선 인천경제청이 일단 먼저 비용을 부담해 사업을 추진한 뒤, 나중에 비용 청구 등을 하는 등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강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5)은 “1단계에서 잇따라 사업이 늦어지면, 2·3단계까지 줄줄이 차질이 이어질 수 있다”며 “더 이상 사업이 늦어지지 않도록 지장물 부분에서는 행정 및 재정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미 사업이 6개월 이상 늦어졌고, 추가 협의로 인한 지연은 물론 사업비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예정대로 완공할 수 있도록 지장물 이전 협의 등을 빨리 끝내고, 사업의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수질개선과 친수시설 조성을 위해 송도국제도시 유수지와 수로를 ‘ㅁ’자 형태로 잇는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 1-2단계 사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6공구 호수와 아암호수를 연결하는 북측연결수로 1.03㎞를 마련하고 차도교 2곳과 보도교 2곳, 수문 1곳을 등을 만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물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친수 스탠드 및 수변로드 조성과 친수공간 확장 등의 공사도 추진한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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