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어디갔어?" 맥도날드, 폭염 여파에 수급 차질... '음료 무료' 달래기

"토마토 어디갔어?" 맥도날드, 폭염 여파에 수급 차질... '음료 무료' 달래기

사진=나남뉴스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해 '맥도날드'가 토마토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맥도날드 측은 "올 여름 이어진 폭염으로 토마토 성장이 충분하지 못하여 공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제품에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을 함께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경기도 및 충청도 등 전국 각지에서 연간 약 2000만톤의 토마토를 공급받고 있으나, 올해 여름 이어진 폭염으로 인해 토마토의 작황이 어려워지며 공급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토마토는 대부분 온실, 비닐하우스에서 키우는데 여름에는 외부 온도가 30도가 넘으면 하우스 내부 온도는 약 45도까지 치솟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올해 여름은 지난해보다 더 뜨거웠고, 길었다.

맥도날드, '감자튀김' 판매 중단 하더니... 이번에는 '토마토'

사진=맥도날드 홈페이지

기상청이 발표한 올해 여름 기후 특성에 따르면, 6월~8월 기온은 25.6도로 여름청 평균 기온 역대 1위, 열대야 일수도 20.2일을 기록했다. 때문에 토마토 가격도 사상 최고치까지 뛰어 한달 전보다 34%, 평년보다 39%나 올랐다.

맥도날드가 일부 제품들에서 '토마토'를 뺀다는 소식을 전해오자, 누리꾼들은 맥도날드 '감자튀김' 판매 중단 사태를 떠올렸다. 지난 6월, 맥도날드는 공급망 이슈를 이유로 감자튀김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1년 8월, 2022년 2월에도 물류 대란으로 인해 맥도날드는 감자튀김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당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맥도날드는 '원하는 사이드 무료 교환' 또는 '무료 음료 쿠폰 제공' 등으로 소비자들을 달래왔었다.

사진=맥도날드 홈페이지

누리꾼들은 메인 메뉴인 '햄버거'에 토마토가 빠진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토마토가 들어가는 맥도날드 메뉴로는 '맥크리스피 스리라차 마요', '베이컨토마토 디럭스',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 '토마토 치즈 비프 버거',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 '1955버거', '슈슈버거', '슈비버거' 가 있다.

한편, 맥도날드는 최근 맥런치 플러스 세트 4종을 할인판매한다고 밝혔다. 맥도날드가 야심차가 내놓은 맥런치 플러스 세트 4종은 '빅맥세트+맥너겟 4조각 7900원', '빅맥세트+바닐라선데이 7400원', '더블불고기버거세트+맥너겟 4조각 7300원', '더블불고기버거세트+바닐라선데이 6800원' 이다.

맥도날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시간 한정 맥런치 세트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외에도 맥도날드는 매장 방문 시 해피스낵 할인으로 후렌치후라이, 아이스드립커피를 각 1000원에, 애플파이와 코카콜라 제로를 각 1500원에, 골든 모짜렐라 치즈스틱 2조각과 치즈버거를 각 2천원에 판매한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