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독 ‘주력전차’ 지원, 유럽 각국 동참하는데…망설이는 핀란드, 왜?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 25. 22:42
러시아와 1300km 국경 맞대 신중 모드
공통 패키지 논의하면 어떤식으로든 참여
공통 패키지 논의하면 어떤식으로든 참여
미국에 이어 독일이 주력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등 유럽 각국이 속속 지원 대열에 합류할 채비를 하고 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25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사 RTL에 “네덜란드의 전차 제공이 도움이 된다면 우리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독일에서 임차해 운용 중인 레오파드2를 네덜란드 정부가 구매한 뒤 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안을 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페인 역시 레오파드2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북유럽 국가들도 향후 동참 가능성을 열어뒀다.
팔 욘손 스웨덴 국방부 장관은 현지 일간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에 당장은 자국이 보유한 레오파드2를 지원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향후 단계에서 지원할 가능성이 (선택지에서) 배제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스웨덴군은 현재 120대가량의 레오파드2 전차를 운용 중이다.
노르웨이도 내부적으로 레오파드2 주력전차 지원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핀란드는 신중한 입장이다. 러시아아 1300km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이다.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이와 관련 “지리적 특성상 전차 직접 지원 규모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럽 국가들 차원에서 공통으로 지원 패키지가 논의된다면 어떤 식으로도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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