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가는 섬이 있다니" 걷는 내내 절경 터지는 바다 위 트레킹

관음도 / 사진=한국관광공사 앙지뉴 필름

울릉도의 풍경이 이미 충분히 매혹적이지만, 그 곁에는 한층 더 조용하고 깊이 있는 자연을 품은 섬이 있습니다.

경북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 자리한 관음도는 무인도지만 연도교를 통해 걸어서 갈 수 있는 부속섬으로, 여름철 한적한 힐링 트레킹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울릉도 관음도

관음도 연도교 / 사진=한국관광공사 천준교

관음도는 울릉도에서 세 번째로 큰 부속섬으로, 2012년 섬목 지역과 연결된 연도교가 설치되면서 누구나 도보로 탐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바람이 강하거나 파고가 높으면 출입이 통제되므로 울릉군청 홈페이지에서 사전 확인이 필수입니다.

도동항·저동항에서 차량으로 약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관음도 관리소 인근에 소규모 주차장이 마련돼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관음도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바로 입구에 닿습니다.

관음도 숲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의 관음도는 섬바디, 갯까치수염, 초종용 같은 다양한 식생이 자라나 숲길을 따라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깍새가 많이 서식해 ‘깍새섬’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바닷새 울음과 바람 소리가 어우러져, 걷는 내내 여름의 청량함을 느끼게 합니다.

관음도 관음쌍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북쪽 해안 절벽 아래 자리한 관음쌍굴은 마주 보는 두 개의 동굴로, 과거 해적들의 은신처였다는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조면암질 용암으로 형성된 암석과 뚜렷한 주상절리·수평절리는 관음도를 지질학적으로도 특별한 탐방지로 만들어줍니다.

관음도 자연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앙지뉴 필름

관음도는 현재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자연유산의 중요한 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섬 전체가 살아 있는 생태·지질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식생과 해안 절경은 탐방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관음도 해안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앙지뉴 필름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하절기 매표 마감은 오후 5시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군인 3,000원, 어린이 및 경로 우대자 2,000원이며, 독도명예주민증 소지자와 자매도시 주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방문 전에는 관음도 관리소(054-790-6022)로 연락하면 최신 출입 정보와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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