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경제] 눈 가리고 번들플레이션
[뉴스투데이]
오늘 꼭 알아야 할 경제 소식 세 가지.
세 가지 경제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눈 가리고 네모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어떤 소식인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눈 가리고 번들플레이션이라는 소식이죠.
여기서 번들은 우리가 말하는 묶음을 이야기하는 거고요.
플레이션은 이제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을 의미하는 건데 이 2개를 합친 용어인 거죠.
맞습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낱개 상품보다는 묶음상품이 개당 가격은 더 쌀 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걸 교묘하게 이용해서 꼼수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비판이죠.
그래서 실제로 번들플레이션의 사례를 보면서 설명 한번 드리겠습니다.
얼마 전에 소비자원이 공개한 자료를 저희가 그대로 좀 인용을 했는데요.
이 제품의 경우에는 1개에 9400원인데 2개를 묶어서 2만 6000원, 2배 이상의 가격으로 팔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원 플러스 원이다, 이렇게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가격을 집중해서 보다 보니까 가격은 못 올리겠고.
그러면 어떻게 해서 좀 높은 단가를 받을까라는 차원에서 나온 거 아니냐는 이런 비판이 지금 나오고 있는데, 아까 슈링크플레이션이라든지 아니면 번들플레이션은 사실 가격 설정은 기업의 고유 권한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걸 한참 벗어난 꼼수 인상이다, 이런 비판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겁니다.
얼마 전에 정부가 이제 식품이나 또 제품의 양을 줄이는 방식의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서 실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가 있는데요.
가격 통제, 또 수요 위축 상태가 이어지면서 우회적인 가격 인상 행렬이 계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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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14년 만에 확 줄어든 네모인데요.
어떤 게 줄었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소매 판매가 줄었다, 이런 소식이죠.
어제 통계청이 지역 경제 동향을 발표했는데 거기에 나타난 소비나 생산 모두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수치가 좋진 않았는데 소매 판매, 그러니까 우리가 소비라고 흔히 부르는 것들이 11개 시도에서 일제히 감소를 했거든요.
특히 이제 여행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제주를 중심으로 해서 많은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실제로 어떻게 줄어들고 있는지 지도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이 지도를 보시면요, 색깔이 파랗게 표시된 부분이 소비가 다 감소한 곳 들입니다.
훨씬 더 감소한 곳 들이 많고요.
전체적으로는 2.7% 줄었지만 지역별로는 제주, 전남, 서울 순으로 좀 많이 감소한 모습 보여줬습니다.
3분기면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서 여행 쿠폰도 많이 발행하고요.
여러 가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소비가 부진한 모습을 좀 보였다는 건데요.
다만, 관공업 생산도 계속해서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지만 반도체 생산이 조금 늘면서 감소 폭은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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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소식 가보겠습니다.
한번 읽어주실까요?
한미 네모 역전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어떤 게 역전됐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물가상승률이 역전됐다는 소식이죠.
역전 쉽게 말해서 뒤집혔다는 이야기인데 일단 이건 화면을 먼저 보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뒤집혔는지 좀 보겠습니다.
지금 이 파란 선이 미국 물가 추이고요.
이 빨간색 선이 우리나라 물가 추이인데 지금까지는 미국보다는 그래도 우리가 물가가 낮게 유지가 됐었거든요.
그러다가 9월부터 우리는 물가가 치솟고 미국은 계속 안정세를 보이면서 급기야 10월에는 미국 물가가 상승률이 우리보다 더 낮은 상황까지 오게 됐죠.
이 경제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비교는 조금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물가는 소비자 물가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에 우리는 여름을 지나면서 오히려 물가가 반등하면서 강세를 보이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통화 정책, 쉽게 말해서 금리를 인상하면서 물가 통제에 주력한 반면에 우리 같은 경우에는 부동산 대출 부실 등의 우려로 인해서 금리를 쉽게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었거든요.
이런 점도 이런 물가상승률 차이를 빚어냈다는 분석 함께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세 가지 경제 소식 살펴봤고요.
저희는 내일 더 알찬 경제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세 가지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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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45417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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