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특수본, ‘소방청’ 압수수색…“중앙통제단 허위공문서”

김우준 입력 2022. 11. 25. 21:51 수정 2022. 11. 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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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관련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오늘(25일) 소방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참사 당일 '소방청'이 중앙 통제단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고도 마치 가동한 것처럼 문서를 위조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특별수사본부가 소방청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119 종합상황실 등 6곳에 수사관 22명을 보내 참사 관련 서류와 전자정보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이 특히 수색에 집중한 곳은 소방청 대응총괄과입니다.

'중앙긴급구조통제단' 운영을 담당하는 곳으로, 중앙통제단은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면 전국의 소방력 동원 여부 등을 총괄 ·조정하는 소방 컨트롤타워입니다.

참사 당일 밤 10시 15분 사고가 발생한 뒤 소방은 10시 43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한시간여쯤 뒤인 11시 48분 최고 수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3단계가 되면 소방청장을 단장으로 한 중앙긴급구조통제단도 바로 꾸려져야 합니다.

경찰은 당시 중앙통제단이 가동되지 않았는데, 마치 가동된 것처럼 문서를 위조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참사 직후부터 지난 23일까지 중앙통제단장 명의로 생산된 문서는 모두 35건.

경찰은 위조 문서가 참사 다음날 작성됐고, 소방청 수뇌부와 실무자들이 함께 있는 SNS 대화방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소방청은 참사 발생 이후 '중앙통제단'을 새로 만든 게 아니라, 같은 날 오전에 발생한 '괴산 지진' 때 꾸려진 중앙통제단을 이어받아 확대 운영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단장인 남화영 소방청 차장이 참사 직후 상황판단회의를 한 뒤 현장으로 출동해 주변 시도의 119 구급차를 동원하도록 하는 등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산소방서와 서울소방재난본부에 이어 '윗선'인 소방청으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특수본은 내일(26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2차 소환조사합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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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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