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하이브리드카”…‘비교불가’ 3000만원대 SUV, XM3 [카슐랭]

최기성 2022. 10. 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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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최고의 하이브리드카'
벤츠엔진 이어 F1기술도 채택
EV에 버금, '충전고통'도 없어
3000만원대, 가격경쟁력 높아
스포티지와 XM3 이테크 하이브리드 [사진출처=기아, 르노코리아]
국내 생산·판매 차종 중 유일한 쿠페형 SUV로 '비교·대체 불가' 판정을 받은 르노코리아 XM3가 알뜰살뜰하고 충전 고통도 없는 하이브리드카(HV)로 진화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대표이사 스테판드블레즈)는 XM3 이테크(E-TECH) 하이브리드를 28일부터 판매한다.

시속 50km 이하선 사실상 '전기차'
XM3 이테크 하이브리드 [사진출처=르노코리아]
XM3 이테크 하이브리드는 먼저 출시된 유럽에서 전문가와 실구매자들로부터 '최고의 하이브리드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고성능 스포츠카도 아니면서 르노그룹이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F1(포뮬러원)에서 습득한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결과다.

구동 전기모터(36kW/205Nm)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모터(15kW/50Nm)로 구성된 듀얼 모터 시스템, 1.6가솔린 엔진,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연비는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으로 20.4km/ℓ다. 국내에서는 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복합 연비는 17.4km/ℓ다. 도심 연비는 17.5km/ℓ, 고속도로 연비는 17.3km/ℓ다.

XM3 이테크 하이브리드 EV 모드 [사진출처=르노코리아]
시속 50km 이하 도심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차(EV)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잔여 용량과 운행 속도에 따라 100% 전기차 모드로 주행하는 'EV 버튼' 덕분이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과 함께 배터리 충전이 이뤄지는 'B모드'도 제공된다. 전기차와 비슷한 기능을 채택했다.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유럽 시장에서 르노 아르카나 상위 트림에만 적용하는 F1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를 기본 적용했다.

F1 블레이드 범퍼는 F1 머신 등 고성능 차량의 공기 흡입구가 연상되는 형상으로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디자인적으로 담아냈다.

전용 컬러로 일렉트릭 오렌지와 웨이브 블루 색상을 새롭게 도입했다.

인스파이어 디자인 패키지를 추가로 장착하면 더욱 역동적인 18인치 다이내믹 블랙 투톤 알로이 휠, 블랙 투톤 루프 및 블랙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 하이글로시 블랙 B필러 및 벨트 라인, 블랙 헤드라이너로 더욱 역동적으로 변신한다.

3094만~3337만원에 판매
XM3 이테크 하이브리드 실내 [사진출처=르노코리아]
편의성도 향상했다. 전자식 변속기 e-시프터를 적용, 기존 기계식 변속기보다 향상된 사용 편의를 제공한다.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9.3인치 내비게이션에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도 새롭게 적용했다.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도 함께 제공된다.

차량 안에서 편의점, 카페, 식당 및 주유소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주문?결제하고 상품까지 수령할 수 있는 인카페이먼트(In Car Payment) 시스템도 갖췄다.

차량 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간 전담 콜센터를 통해 긴급구조 신고 및 사고처리를 지원받을 수 있는 안전지원 콜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트렁크 공간은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대 수준인 487ℓ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주목받는 웰빙·힐링 기능도 있다.

XM3 이테크 하이브리드 트렁크 [사진출처=르노코리아]
실내 자동 탈취, 컴바인드 필터를 통한 차량 실내공기 관리 기능에다 가솔린 미립자 필터(GPF)도 추가해 실외 미세먼지 배출도 줄였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차간거리경보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 차선이탈방지보조시스템(LKA), 오토매틱하이빔(AHL) 등 안전·편의 기능도 기본 장착했다.

가격(개별소비세 인하 및 친환경차 세제혜택 반영)은 3094만~3337만원이다.

경쟁차종은 현대차·기아 소형·준중형 SUV다. 기존 XM3과 협력해 기아 니로·셀토스·스포티지, 현대차 투싼 등과 대결한다.

XM3 이테크 하이브리드는 점차 존재감이 약해진 가솔린·디젤 SUV도 싫고, 충전 불편을 겪어야 하는 전기 SUV도 고민된다는 소비자들도 공략한다.

'반칙의 제왕' XM3, 르노코리아 효자
XM3 이테크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오렌지 [사진출처=르노코리아]
XM3는 그동안 신차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르노코리아의 존재감을 유지시켜왔다. 국내 생산·판매되는 유일한 쿠페형 SUV로 틈새시장을 넘어 주력시장까지 진출했다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차 등록현황을 집계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XM3는 올 1~9월 1만4032대 판매됐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발생한 극심한 출고대란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보다 19.7% 판매가 증가했다. QM6와 함께 르노코리아를 먹여살렸다.

기아 셀토스(3만2800대), 기아 니로(2만3713대)에는 졌지만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1만1477대), 쌍용차 티볼리(9836대), 현대차 코나(6640대), 쌍용차 코란도(4731대)를 이겼다.

XM3 인카페이먼트 [사진출처=르노코리아]
인기 비결은 주제를 모르고 저지르는 '반칙'이다. 레인지로버, BMW, 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전유물로 여겨졌던 쿠페 SUV 형태를 추구해서다.

크기도 반칙이다. 세그먼트마다 정해진 크기를 벗어났다. 소형 SUV에 해당하지만 크기는 준중형에 버금간다.

쿠페형 SUV 단점인 트렁크 공간 부족도 해결했다. 트렁크 용량은 513ℓ로 체급에 비해 넉넉하다. 셀토스는 498ℓ, 트레일블레이저는 460ℓ다. 실내 수납공간 능력도 26.2ℓ로 동급 최대 수준이다.

가격에서도 반칙을 저질렀다. 크기는 준중형급인데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쿠페 스타일을 적용했지만 소형 SUV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출시 당시 가격(개별소비세 1.5% 기준)은 1.6GTe가 1719만~2140만원, TCe 260이 2083만~2532만원이다. 셀토스와 트레일블레이저보다 150만~200만원 가량 저렴했다.

XM3 [사진=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XM3 TCe 260은 주제파악도 못하고 벤츠 심장까지 달았다. 르노와 다임러가 함께 개발한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 TCe 260을 장착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LB에도 적용된 엔진이다.

XM3 이테크 하이브리드도 XM3의 '반칙 정신'을 이어받아 주제넘게 비싼 고성능 차량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F1 기술'을 적용한 셈이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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