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인류에 미래 없어...화석연료에 지구 온도 2.9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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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파리협정에서 기후변화가 인류에 가져올 파괴적인 결과를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합의한 목표치의 달성이 요원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유엔환경계획(UNEP)이 발간한 '배출 격차 보고서 2023(Emissions Gap Report 2023)'에 따르면 각국이 파리협정에 따른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s) 달성을 위해 현재 국내 자원과 역량만을 활용해 이행 노력을 다할 경우,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이번 세기 말까지 지구 기온 상승폭은 2.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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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 사상 최대
유엔 “깨어진 약속, 깨어진 기록” 비판
20일(현지시간) 유엔환경계획(UNEP)이 발간한 ‘배출 격차 보고서 2023(Emissions Gap Report 2023)’에 따르면 각국이 파리협정에 따른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s) 달성을 위해 현재 국내 자원과 역량만을 활용해 이행 노력을 다할 경우,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이번 세기 말까지 지구 기온 상승폭은 2.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적인 지원이 제공되는 경우를 가정해도 상승폭은 2.5℃나 된다. 지난 2015년 파리협정에서 합의한 1.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파리협정은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폭을 2℃ 이하로 억제하고, 1.5℃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실가스 배출 감소 노력 역시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폭을 제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UNEP에 따르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574억 톤(CO2 환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021년 대비 1년새 1.2%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9월 지구 온도는 산업혁명 이전 대비 1.8℃ 높았다.
잉거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은 “파리협정 당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었으나 현재는 3% 증가로 그 추정치가 개선됐다”면서도 “2℃ 목표를 달성하려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28% 줄여야 하고, 1.5℃ 목표를 달성하려면 42%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 같은 격차를 가리켜 “깨어진 약속과 깨어진 생명, 깨어진 기록으로 더럽혀진 협곡”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독이 든 뿌리인 화석연료를 제거하지 못하면 구명정을 띄우면서 노는 부러뜨리는 형국”이라고 화석연료 사용 자제를 촉구했다.
한편 UNEP는 매년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한 적정 온실가스 배출량과 현 시점에서의 배출량 사이의 간격을 보여주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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