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들보다 더 재밌는 액션영화 BEST20
범도, 베테랑 시리즈 같은 요즘 한국 상업영화들의 문제점은 결말이 뻔하고 연출이 흥미롭지 않으며 독창적인 서사를 잃었다는거...
그래서 그런 요즘 한국 액션범죄물들의 상위호환 영화들을 보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어 상붕이들을 위한 추천 리스트를 만들었음.
내 기준에선 분명 요즘 범도, 베테랑 같은 영화보다 재밌음.
참고로 아예 현실과 동떨어진 판타지,모험,SF 장르는 우리나라에선 잘 안나와서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대체로 배제하고 범도,베테랑 같은 장르와 비슷하되 상위호환 위주로 넣음. (매트릭스, 인디아나 존스,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매드맥스는 그래서 없음.)
1. 007 골드핑거 (1964, 가이 해밀톤)
옛날 초창기 007 영화인데 웬만한 요즘 첩보물보다 재밌음.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이 없는 007 영화. 완성도도 007 시리즈중 무조건 최고임.
2. 다이하드 (1988, 존 맥티어난)
다이하드 1편은 진짜 레전드 그 자체. 긴장감 넘치는 최고의 하이스트 무비이자, 액션 영화의 한 획을 그은 전설과도 같은 영화. 오로지 빌딩에서만 벌어지는 액션으로 요즘 나오는 액션영화들보다도 더한 재미를 주는 시대를 초월한 걸작임.
3. 터미네이터1,2 (1984~1991, 제임스 카메론)
터미네이터를 보면 무서운 이유 중 하나가 마치 싸이코패스처럼 감정 없이 사람을 제거하는 모습 때문임. 요즘 수많은 상업영화에서 싸이코패스 빌런들을 만들때 터미네이터를 참고를 안할 수가 없음. 터미네이터1,2 둘다 상업영화 사상 최고의 액션영화 중 하나로 기록될만한 영화들.
4. 영웅본색1,2/첩혈쌍웅/첩혈속집 (1986~1992, 오우삼)
80년대 홍콩 느와르 액션범죄물의 최고 거장 오우삼 감독의 대표작들은 미친 총격 액션을 펼치면서도 앞에서 거론한 영화들처럼 흥미진진한 서사로 감동까지 주는 작품들임. 내 기준 80~90년대에 제임스 카메론과 함께 서사와 연출을 동시에 최고조로 잡아낸 액션영화를 만든 투탑 감독.
5. 용호풍운/감옥풍운 (1987, 임영동)
진짜 80년대 홍콩 액션범죄물은 퀄리티가 장난 아니었음. 용호풍운은 타란티노가 저수지의 개들 만들때 모티브가 된 작품인데, 전혀 타란티노 저수지의 개들에 밀리지 않는 완성도임.
6. 도망자 (1993, 앤드루 데이비스)
할리우드에서 20년 먼저 끝까지 간다를 찍었음.
7. 스피드 (1994, 쟝 드봉)
요즘 막 찍어내는 상업물과 달리 영리한 범인과 영리한 경찰의 맞대결. 버스가 달리는 순간순간이 긴장감 넘침.
8. 폴리스 스토리 (1985, 성룡)
스턴트 액션은 톰 크루즈 이전에 성룡이 있었음. 후반부 서사가 조금 아쉬워서 뺄까 하다가 오프닝 미친 스케일의 액션이랑 후반부 스턴트 액션도 지려서 넣음. 그럼에도 요즘 계속 나오는 뻔한 형사물보다는 훨씬 재밌음.
9. 인정사정 볼 것 없다 (1999, 이명세)
우리나라 최고의 형사 액션물 교과서. 거기에 이명세 특유의 영화적 리듬이 지루할 틈을 안줌. 오락적으로 완벽한 재미를 선사하는 한국 영화.
10.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1959, 알프레드 히치콕)
사실상 007, 미션 임파서블, 본 시리즈 같은 첩보 프랜차이즈물의 원조인데, 원조가 지금 기준으로 밀리기는 커녕 첩보액션물 역사상 최고라 해도 틀리기 어려운 수 준의 재미와 완성도를 지님. 안보신 분들은 너무 옛날 영화라고 넘어가지 말고 꼭 보시길.
11. 동경 방랑자 (1966, 스즈키 세이준)
야쿠자 액션영화계 걸작. 의리,속고속이는 머리싸움, 총격전은 80년대 홍콩 느와르 이전에 60~70년대 일본 야쿠자 영화에서 먼저 나왔다는걸 알려주는 작품.
12. 의리없는 전쟁/의리의 무덤/야쿠자의 무덤 (1973~1976, 후카사쿠 킨지)
야쿠자 액션 걸작들을 다수 배출한 감독인데 배틀로얄로만 더 알려져 있어서 안타까움. 야쿠자 영화는 이분 필모 파보면 실컷 볼 수 있음.
13. 로보캅 (1987, 폴 버호벤)
SF와 형사물을 조합하여 컨셉은 SF인데 내용은 정말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해볼만한 철학적인 액션영화.
14. 본 3부작 (2002~2007, 더그 라이먼/폴 그린그래스)
21세기 첩보 액션 영화의 최고 3부작. 그냥 말이 필요없다.
15. 무간도1,2 (2002~2003, 유위강/맥조휘)
다른 나라에서 많이 따라한 홍콩 느와르 액션영화. 경찰쪽과 갱단쪽에 각각 첩자를 넣어 펼쳐지는 이야기는 지금 보더라도 요즘 영화들보다 참신하고 재밌음.
16. 미션/마약전쟁 (1999~2012, 두기봉)
두기봉의 총격액션은 진짜 간지남. 수많은 두기봉의 좋은 작품 중에서도 특히 액션씬 많은 두 작품을 골랐음.
17. 콜래트럴 (2004, 마이클 만)
마이클 만 하면 95년작 히트를 떠올리지만 좀 더 오락적으로 박진감 넘치는 콜래트럴도 추천함. 톰 크루즈의 싸패스러운 킬러 캐릭터가 ㅈㄴ 인상적인 높은 완성도의 액션스릴러물.
18. 추격자 (2007, 나홍진)
나홍진 장편 데뷔작이자, 최고의 오락 액션범죄물로 손색이 없는 영화.
19. 다크 나이트 (2008, 크리스토퍼 놀란)
히어로물이라는 탈을 쓴 속안은 완전 액션범죄스릴러. 그중에서도 탑티어급 재미와 완성도를 자랑함. 내가 생각하는 20세기 최고의 상업영화가 존 카펜터 괴물(1982)이라면 21세기는 이 영화임.
20. 007 스카이폴 (2012, 샘 맨데스)
골드핑거와 함께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007 영화. 다크 나이트의 서사를 빌려왔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지만, 결과적으로 완성도는 21세기 007 시리즈물 중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