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조기에서 꺼낸 수건이 사포처럼 까끌까끌합니다. 섬유유연제를 넣어도 그때뿐이고, 옷에는 하얀 보풀이 묻어 나옵니다. 다이소에서 오래 일한 분이 그만두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유연제만 찾는 손님이 많은데, 뻣뻣한 건 향이 아니라 공기 문제라고요. 빨래 사이에 공기가 지나가게 만드는 물건이 따로 있습니다. 오늘은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건조기에는 양모볼을 넣습니다
양모 건조기볼 4개입은 3,000원입니다. 돌아가는 동안 빨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덩어리진 옷을 떼어 놓습니다. 공기가 통하니 더 빨리 마르고 덜 뭉칩니다. 네 개를 한 번에 넣고 쓰며 빨래 양이 많으면 다섯 개까지 넣어도 됩니다. 몇 년을 다시 씁니다.

작은 세탁물에는 드라이볼이 낫습니다
울 드라이볼 2개입은 2,000원입니다. 속옷이나 수건 한두 장처럼 적은 양을 돌릴 때는 큰 볼이 오히려 덜컹거립니다. 작은 드라이볼 두 개면 충분하고 소리도 덜 납니다. 향을 더하고 싶으면 볼에 섬유 향수를 두 방울만 떨어뜨려 넣습니다.

색 옮는 것은 시트로 막습니다
이염방지 시트 30매는 2,000원입니다. 새 옷이나 진한 색 옷에서 빠진 물이 흰 빨래로 옮겨 가는 것을 흡착해 잡아 줍니다. 한 번 돌릴 때 한 장이면 되고, 다 쓴 시트가 얼마나 물들었는지 보면 효과가 눈에 보입니다. 색깔 옷을 섞어 돌릴 때만 쓰면 됩니다.

세탁먼지 거름망 3개입은 2,000원입니다. 세탁조 안에 띄워 두면 옷에서 떨어진 보풀과 머리카락을 빨아들입니다. 보풀이 옷에 다시 붙는 것을 막아 주니 검은 옷을 자주 입는 집에 특히 도움이 됩니다. 꽉 차면 열어서 털고 다시 씁니다. 정리하면 양모볼, 드라이볼, 이염방지 시트, 그리고 먼지 거름망. 네 개 다 합쳐도 구천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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