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에 '웹브라우저·영상 기능' 탑재... 운전자 안전은 어떻게?

출처=androidsis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구글이 최근 진행된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5'에서 안드로이드 오토의 대대적인 기능 확대를 발표하며, 영상과 웹브라우저 앱을 공식 지원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영상 콘텐츠 재생 기능은 안드로이드 16 이상 스마트폰과 호환 차량에서만 제공되며, 주행 중에는 작동이 제한된다. 이는 운전자 주의 분산을 방지하고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안전 조치다.

브라우저 앱 또한 음성 인식 기반 사용을 권장하며, 인공지능 '제미나이(Gemini)' 보조 기능과의 연동으로 조작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발표에서 구글은 그동안 베타 테스트 중이던 날씨 앱 카테고리도 정식으로 출시했다. 이제 개발자는 별도 승인 없이 안드로이드 오토 및 구글 내장 차량 시스템용 날씨 앱을 배포할 수 있다. 다만, 구글의 품질 가이드라인은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현재 터치스크린과 물리 버튼 조작을 모두 지원하며, 사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이번 기능 확장은 전기차 이용자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긴 충전 시간 동안 영상 시청이나 웹 검색이 가능해져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환경이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한편, 일부 고급 브랜드 차량은 여전히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지 않아 이번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테슬라는 자체 시스템과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