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더북한산 등 부동산 임장하며 즐길 뷰 맛집 카페 6곳
[붇이슈]
[땅집고] “부동산 임장 간 김에 가면 좋은 ‘뷰 맛집’ 카페들 추천합니다!”
최근 국내 최대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인 ‘부동산스터디’에 전국 곳곳 재건축·재개발 지역 및 상가 현장을 둘러본 김에 방문하면 좋은 카페들을 소개한 글이 올라와 인기를 몰고 있다. 최근 조망이 좋은 카페나 식당마다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이 조회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쓴이는 “지난해 가을부터 지인들과 함께 주로 평일에 휴가를 내고 오래된 썩다리 아파트 임장을 다니면서 뷰 맛집 카페 투어를 자주 한다”며 “그동안 수많은 좋은 카페를 다녔는데 지금 이 시기 방문하면 좋은 카페와 인근 부동산 임장 장소를 올려본다”고 전했다.
조망이 좋은 카페로는 올해 2월 북한산국립공원 입구 인근에 새롭게 문을 열면서 단번에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스타벅스 더북한산’을 비롯해, 인근에 산이나 한옥마을, 골프장 등을 끼고 있는 카페들이 추천 장소로 언급됐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동산 정보와 카페 소개를 결합하다니 너무 유용한 글이다”, “뷰가 너무 예쁘다, 이번 주말에 가족들과 꼭 같이 가봐야겠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하 원문>
저는 부동산 임장이 취미이자 운동입니다. 작년 가을부터는 아내를 포함한 지인들과 함께 주로 평일에 휴가 내어 부동산 임장(특히 오래된 썩다리 아파트나 동네, 골목 등)을 하면서 뻥뷰, 뷰 맛집 카페 투어를 자주 합니다. 혼자서 부동산 임장도 자주 하는데, 이런 뷰 맛집 카페나 노포 맛집에 혼자서 멍 때리기 하거나 책 읽거나 SNS 하면서 놉니다. 부동산, 돈도 좋지만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목표이니까요.
그동안 수많은 좋은 카페를 다녔는데 지금 이 시기, 가을에 가면 좋은 카페와 인근 부동산 임장 장소 올려드립니다. 이 글 읽고 부카페 회원님들의 추천 뻥뷰 맛짐 카페도 댓글에 사진과 함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서울 은평구 진관동 ‘스타벅스 더북한산’
가장 따끈 따끈한 곳이다. 내가 가본 뻥뷰 맛집 카페 중 TOP 5 안에 들어간다.위치는 은평구 진관동인데, 오가다 불광동과 연신내 재개발, 은평 뉴타운. 경기도 고양 삼송과 지축 택지 개발 등을 둘러보면 좋다.
참, 스벅 더북한산은 평일이라도 10시 이전에 가야 자리가 있다. 창가 쪽 좋은 자리 잡으려면 오픈런 해야 한다. 평일 8시, 주말 7시 문 연다. 어제 우리는 1차 뒷자리 2차 맨 앞에 앉았다.
2. 서울 종로구 부암동 ‘산모퉁이’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카페이다. 차로 가는 것보다 창의문이나 세검정에서 도보로 가는 것 추천. 세검정 쪽에 멈춘 재개발 구역과 썩다리 아파트 재건축 구경하고, 백사실 계곡, 백석동천 단풍 구경 강추! 서울인데, 설악산 느낄 수 있다.
3. 서울 종로구 창신동 테르트르
이 사진 한 장으로 끝! 낮에도 좋지만 밤에 가는 것을 더 추천한다. 꼭 카페 옥상에 가 구경도 하실 것. 부동산 임장은 인근 창신동·숭인동 공공재개발 진행 상황을 보면 좋다.
특히 창신동 쪽의 봉제 관련 각종 인프라, 백남준 기념관, 썩다리 아파트인 창신시영아파트(1962), 동대문아파트(1966년), 동대문맨션(1973) 등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간이 나면 건너면 숭인근린공원에 가서 보는 서울 뷰도 좋다.
4. 서울 종로구 옥인동 ‘호천재’
서울 서촌 옥인동에 있는 카페인데 이런 멋진 한옥과 북악산 뷰 조망이 가능하다. 평일 낮 사람 없을 때 여기에 앉아 책 읽거나 멍 때리면 개꿀. 쥔장 부모님 집을 건축한 건물이다. 옥상에 루프탑이 있다. 저녁에 가서 와인 한잔 하면 더 좋다.
청와대 이전 이후 서촌 지역 상가 가격이 많이 올랐다. 새 건물로 많이 올라가고 있다. 서촌 지역은 요즘 뜨는 핫플이다. 맛집도 많고 조선시대부터 일제 강점기 그리고 1960년대까지 스토리 있는 건물과 유적지가 많다.
부동산 임장으로는 사직동 재개발과 경희궁 아침, 광화문스페이스본 아파트 구경 잊지 마시길. 좀 더 멀리 가면 강북 대장주 경희궁자이 123단지를 구경하면 좋다.
5. 서울 서초구 양재천로 ‘카페 보아즈’
이 곳 역시 창가쪽 뷰 맛집 자리 앉으려면 문 여는 아침 8시에 와야 한다. 날씨 좋으면 2층 테라스 자리 짱! 부동산 임장은 양재천 산책하면서 양쪽 아파트들을 쫙 구경하면 된다.
6. 강원 고성군 ‘더앰브로시아’
속초에 있는 끝장 뷰 카페이다. 단풍 때 가면 죽여준다고 하는데, 나는 봄과 겨울에만 가보았다. 설악산 단풍은 10월 중순이라 이미 늦었다. 내년에 가보시길. 이 곳 커피·음료값 장난 아닌데, 평균 1만2000~1만5000원. 하지만 그 정도 가격 할만 하다.
이 곳은 뷰는 햇빛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이른 아침이나 오전에 가보시길. 늦은 오후에 가면 햇빛이 강하게 들어와서 제대로 된 뷰 감상이 어렵다.
더 앰브로시아에 가지 않아도 '소노캅 델피노' 서쪽 1층 건물 옥상에 올라가면 이런 뷰를 공짜로 볼 수 있다.
속초는 세컨드하우스 후보로 이번 부동산 상승기에 투자가 많았는데, 최근 조정을 받고 있다. 부동산 임장은 속촉 시내 신축 아파트들과 재재 그리고 KTX 역사 예정지 부근 부동산(땅, 빌라, 아파트) 등을 둘러보면 좋다.
글=이지은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