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는 자부심…우승하고 마스터스·디오픈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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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의 다이헤이요 골프클럽에서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개막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포토콜에 초청된 한국 선수가 한 명 있다.
지난 7월 R&A 주니어 오픈 우승자이자 한국에서 최연속 기록 제조기로 불리는 안성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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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주니어 오픈 챔피언 안성현
우승 후보 5인에 당당히 포함돼
페이드 연마·100m 이내 웨지샷 등
정상 오르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
“한국인 우승자 계보 이어가겠다”
안성현은 “아시아 40여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한 만큼 포토콜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전날에는 공식 인터뷰에 참석하는 등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 내 자신을 믿고 차분하게 경기를 치러보겠다”고 강조했다.
안성현의 인기는 미디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아시아 기대주들을 보기 위해 다이헤이요 골프클럽을 찾은 기업, 용품사, 매니지먼트 관계자들은 안성현을 이틀간 따라다니며 집중적으로 관찰했다.
이틀간 연습 라운드를 통해 골프장 파악을 마친 안성현은 전장이 길고 그린이 까다로워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한 번의 실수로 많은 타수를 잃을 수 있는 만큼 사소한 실수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또 보기가 나왔을 때 평정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며 “타수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오는 만큼 덤비지 않고 기다리는 전략을 세웠다. 영리한 플레이로 이번 대회를 기분 좋게 마무리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이 걸려 있는 AAC는 안성현이 올해 가장 손꼽아 기다렸던 대회 중 하나다. 그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마스터스와 디오픈에 나갈 수 있는 방법은 AAC 정상에 오르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1년에 한 번 밖에 없는 기회인 만큼 놓치지 않고 싶다. 지난해 부진해 아쉬움이 컸는데 올해는 우승으로 제대로 만회해보겠다”고 말했다.
안성현은 “드라이버 샷에서 가끔씩 실수가 나오는 것을 없애기 위해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이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목표 방향보다 살짝 왼쪽으로 보고 페이드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며 “100m 이내에서는 홀 3m 이내에 붙일 수 있는 자신감까지 생겼다. 두 가지 무기를 새롭게 장착한 만큼 이번 대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안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어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서다. 그는 “한국을 대표해 이곳에 와서 그런지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느껴진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게 2013년이 마지막인데 올해 정상에 올라 한국인 우승자 계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AAC는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아시아퍼시픽골프연맹(APGC), R&A가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 지역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40개국 120명의 선수가 출전해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시즈오카(일본)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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